그리스에서 술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문화의 일부다. 그리스인들은 네임데이(자신의 이름에 해당하는 성인의 축일을 기념하는 날), 생일, 명절, 결혼식, 세례식 등 중요한 행사에 술을 곁들인다. 그리스 풍경과 함께 즐기기 좋은 그리스 술과 추천 맛집을 소개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그리스 식 술 마시기의 포인트는 ‘홀짝홀짝’이다. 술을 ‘홀짝홀짝’ 마시면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그 분위기를 즐긴다는 뜻!
그리스에 왔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술
와인
그리스에서 단 한 종류의 술만 마셔야 한다면 그건 단연코 와인이다! 고대 그리스는 주요 와인 생산국이었기 때문에 와인을 마시는 것은 그리스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스는 화이트 와인이 대체적으로 좋고 레드 와인, 로제 등도 다양하게 생산한다. 유명한 그리스 와인들을 알아보자.
추천 와인 👇
- ✅ 그리스 포도밭의 신데렐라, '말라구지아'멸종 위기에 처해있던 포도 품종의 부활로 활발하게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이다. 과일향과 꽃향기가 특징. 여러 요리에 잘 어울려 페어링 하기 쉽다. · 페어링 : 각종 육류 요리, 생선, 파스타, 과일이나 샐러드
- ✅ 그리스 백포도 품종의 왕, '아시르티코''아시르티코'는 그리스 백포도 품종으로 산토리니 섬이 원산지다. 감귤류의 향과 기분 좋은 산미가 특징인 화이트 와인이다. · 페어링 : 정어리, 구운 생선, 문어 요리, 칼라마리 튀김 등 해산물, 짠맛의 치즈, 방울토마토
- ✅ 백포도계의 카멜레온, '모스코필레로'분홍색 껍질을 가진 그리스 포도인 '모스코필레로'는 그리스 남쪽에서 재배된다. 카멜레온이라는 별명은 이 품종이 스파클링, 로제까지 다채로운 변신을 보여주기 때문에 붙었다. 깨끗하고 신선한 맛이 특징. · 페어링 : 생선, 닭고기 요리, 채소류
- ✅ 복합적인 매력의 '크시노마브로''크시노마브로'는 북부 그리스에서 생산되는 품종. 탄닌, 설탕, 산미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면서도 토마토, 자두, 흙, 허브 및 향신료를 연상시키는 복합적인 느낌을 준다. · 페어링 : 양고기, 토마토 기반 소스, 스튜, 소시지, 버섯 및 숙성 치즈
- ✅ 달콤한 디저트 와인, '빈산토'산토리니에서 생산되는 '빈산토'는 향이 풍부하고 달콤하며 밀도가 높아 식후에 마시는 와인이다. 이름이 비슷해 보이지만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빈 산토’와는 다르다. 띄어쓰기로 기억하자!
맥주
그리스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맥주로 식혀보자. 그리스 전역에 양조장이 있기 때문에 맥주 선택의 폭이 넓다.
추천 맥주 👇
- ✅ 클래식 삼대장 : 미토스, 픽스, 알파슈퍼마켓 및 주류 매장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맥주. 대부분의 바와 식당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 ✅ 마모스그리스의 수제 맥주 혁명에 큰 역할을 한 브랜드. 그리스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 ✅ 베르기나북부 그리스에서 생산되는 맥주.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와 북부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전국적으로 판매된다.
- ✅ 제오스필스너, 블랙 바이스, 라거 등을 생산하는 맥주 브랜드로 필스너와 블랙바이스는 세계 맥주 챔피언십 수상 경력이 있다.
- ✅ 니소스그리스 티노스 섬에서 유기농으로 만들고 현지 허브로 맛을 낸 100% 천연 필스너 맥주이다.
- ✅ 셉템라틴어로 '7'을 뜻하는 브랜드 이름의 특징을 녹여 월, 화, 수, 목, 금, 토, 일요일을 이름 붙인 일곱 종류의 맥주를 생산한다. 필스너, 페일 에일, 골든 에일 등 다양한 맥주 라인업이 있다.
- ✅ 산토리니 동키 맥주산토리니 현지 라벨 에일 맥주. 이 맥주들은 다른 지역에선 쉽게 찾기 어려우므로 산토리니에 간다면 꼭 즐겨보자. 동키 맥주 공장에서는 방문과 시음을 무료로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그 밖에 다양한 그리스 술
우조
'우조'하면 그리스인들은 여름날의 바닷가 테이블과 해산물 요리를 떠올린다. 우조는 주로 얼음과 물을 넣어 마신다. 원래 색은 투명한데 물이나 얼음을 넣으면 흰색으로 변한다. 달콤하면서도 독특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 알코올 도수는 보통 38-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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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푸로
치푸로는 포도 증류주로, 알코올 도수가 45%에 달하는 강한 술이다. 주로 웰컴 드링크로 즐기며 일반적으로 메제(그리스 지방에서 먹는 전채 요리 모둠)와 함께 먹는다. 크레타 섬에서는 더 강한 향을 가진 비슷한 술이 '치쿠디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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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멜로, 이노멜로
라코멜로는 포도 증류주인 '라키'와 꿀을 뜻하는 '멜리'의 합성어로 꿀, 계피 등으로 맛을 낸다. 이노멜로는 와인을 뜻하는 '이노'와 '멜리(꿀)'의 합성어. 말 그대로 와인과 꿀을 주 재료로, 향신료와 허브 등을 넣어 끓인 와인이다. 이 둘은 일명 '겨울나기 술'로 보통 따뜻하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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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탁사는 그리스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증류하여 만든 브랜디다. 라벨에 나오는 별 개수(3개, 5개, 7개, 12개)에 따라 다른 버전이 있다. 칵테일을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온더락으로 많이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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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술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술을 구매하기 좋은 상점
카바 넥타르
1982년부터 운영되는 주류 판매점. 판매와 케이터링을 함께 제공한다. 같은 건물 내에는 카바 넥타르에서 운영하는 별도의 야외 공간을 갖춘 카페 바 레스토랑 ΄Chelona΄가 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출처 cavanektar.gr/el/retail-store
뜻깊은 의미를 지닌
이노센트
영어와 그리스어의 조합으로 '와인의 향기'라는 뜻을 가진 아테네 1세대 와인 바 중 하나.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테이블은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며, 2시간 이용 제한이 있다. 바 자리는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출처 oinoscent.gr/gallery
분위기 좋은
타니니 아가피 무
‘내 사랑 타닌’이라는 이름을 가진 와인 바이다. 그리스 소규모 와인 생산자들이 만든 100가지 이상의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추천한다. 오픈 시간에는 조금 여유롭다.
출처 taniniagapimou.gr/pages/the-bar
그리스 술을 즐기기 좋은 장소 모아보기
- 카바 넥타르관광명소아테네(플라카 주변)
- 이노센트음식점아테네(플라카 주변)
- 타니니 아가피 무음식점아테네(신타그마 광장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