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역사가 녹아있는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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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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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거닐다 보면 웅장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역사성을 함께 갖춘 건축물들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다. 그중 여행자들이 둘러보면 좋은 곳들을 꼽아 봤다.
간단히 짚어보는 런던 건축의 역사
런던은 로마인이 침공한 1세기경, 이미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이후 8세기 무렵 상업이 번창하면서 도시는 급속도로 발전했다. 이 시기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지어졌는데, 추후 런던의 역사와 함께하는 심장과도 같은 곳이 되었다. 중세 대항해시대와 근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런던의 규모도 팽창했는데, 버킹엄 궁전과 켄싱턴 궁전은 모두 이 시기에 세워졌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런던의 건축도 약간씩 변모했다.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동안, 런던의 건축은 르네상스와 고딕 양식에서 빅토리아 양식으로, 다시 모던 양식으로 점차 변했다.
영국 왕실의 상징
버킹엄 궁전
본래 1703년 버킹엄 공작 존 셰필드의 저택으로 세워졌는데, 1761년 조지 3세에게 양도되었다. 이후 개보수가 이루어졌고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식이 거행되면서 궁전으로 격상됐다. 빅토리아 여왕 이후 지금까지 왕들의 집무실과 공식 주거지로 쓰이고 있다. 궁전 내 박물관과 황실 마구간은 연중 관람이 가능하지만, 여왕의 집무실이었던 스테이트 룸은 7-9월에만 개방된다. 아침마다 거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은 이곳 관광의 하이라이트다.
근위병 교대식
솔직히 버킹엄 궁전 자체를 보는 것보다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여행자가 대다수다. 영국 황실 근위병의 절도 넘치는 동작은 마치 공연을 보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근위병 교대식은 매일 열리지는 않으며, 비가 오는 날 역시 하지 않으니 미리 잘 확인하고 가야 한다. 수많은 인파로 입추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괜찮은 자리를 잡으려면 한두 시간 일찍 서두르는 것을 추천한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명당은 궁전 철창 앞. 일찍 가서 이곳을 사수하는 것이 좋다.
알아두면 좋아요!
근위병 교대식은 하절기에는 매일 오전 11시에 열리고, 동절기에는 격일로 오전 11시에 펼쳐진다.
런던의 아름다운 야경을 완성하는 시계탑
빅 벤
정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 흔히 빅 벤으로 불리며 영국 국회의사당 시계탑을 가리킨다. 1859년에 건축된 이 시계탑의 4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명종 시계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 오랫동안 빅 벤으로 불리다가 2012년 6월 이후 엘리자베스 타워로 명칭이 변경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년을 기념해 이름을 바꾼 것.
영국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웨스트민스터 사원
이곳을 가리켜 사원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고, 성당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고, 궁전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정식 명칭은 웨스트민스터 세인트 피터 성당 참사회다. 7세기, 색슨족이 세운 교회에서 시작되어 오랜 세월 동안 부분적인 개보수를 거쳤다. 1066년, 해럴드 2세와 윌리엄 1세 이후로 대부분의 군주들이 이곳에서 대관식을 거행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시 이곳에서 대관식을 올렸다. 사원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등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이들도 이곳에 잠들어 있다.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20세기 초반까지 영국 연방을 통치했던 조지 6세는 1952년 2월 6일에 세상을 떠난다. 조지 6세의 두 딸 가운데 장녀였던 엘리자베스 공주는 25세의 젊은 나이로 영국 연방 전체의 수장이 된다. 1953년 6월 27일 공주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거행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탄생하는 순간, 8,000여 명의 내빈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대관식이 끝난 뒤, 여왕은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와 첫 집무를 시작했다. 즉위 70년 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자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빅토리아 여왕이 태어난 곳
켄싱턴 궁전
16세기에 세워진 저택. 노팅햄 백작이 소유하던 저택이었지만, 윌리엄 3세가 요양을 목적으로 이곳에 들어온 뒤,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본래 백작이 살던 저택일 뿐 궁전은 아니었기 때문에 화려함보다는 투박한 느낌이 강하다. 빅토리아 여왕이 이곳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고,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으로도 유명하다. 궁전 내부로 들어서면 영국 왕실과 관련된 사진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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