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

저장 43
출처 www.facebook.com/visitholland/photos/a.10156092762970251/10157954862825251/?type=3&theater
출처 www.facebook.com/visitholland/photos/a.10156092762970251/10157954862825251/?type=3&theater
낮은 땅이라는 뜻의 네덜란드는 국토의 1/4이 해수면보다 낮다. 네덜란드인들은 바다에서 실려 온 모래 언덕을 간척하며 제방을 쌓아 국토를 만들어나갔다. 유럽의 거대한 늪지로 알려진 땅이 17세기부터 세계지도의 형태를 바꾸게 되었다. 오랫동안 자연환경을 개척하며 자신의 터전을 창조한 것이다.
운하의 도시 ,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은 암스텔(Amstel)강과 댐(dam)을 더한 합성어로 암스텔 강 하류에 둑을 쌓아 만든 간척지다. 운하는 질척한 땅에서 물을 빼기 위한 배수 시설로, 도시 곳곳에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얽혀있다. 다섯 개의 큰 운하가 부채 모양으로 도시를 감싸 안고, 165개의 수로는 암스테르담의 침수를 막아준다. 제한된 크기인데다가 지반이 약해서 좁고 긴 형태로 집을 지었다.
네덜란드 소년 한스 브링커에 대한 미국 동화
동화 <한스 브링커>
<한스 브링커>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소년이 제방에 난 구멍에서 물이 새고 있자 밤새 손으로 막아 마을을 구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 내용은 실화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재해를 막기 위해 만든 댐은 어린아이의 팔로 막기엔 불가능한 크기로, 이야기에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친 바다에 맞서 삶의 터전을 개척한 네덜란드 사람들의 숭고한 삶을 잠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암스테르담만의 독특한 주거형태
하우스 보트 박물관
2차 세계대전 이후 땅값이 비싼 암스테르담에서 집을 구한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였다. 운하 주변에는 수명을 다한 화물선들이 많았는데,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배 안을 리모델링해 살기 시작했다. 지금은 정부에 등록된 하우스 보트를 제외하곤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독특한 주거형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한 이 박물관은 1914년에 만들어진 배로, 침실, 주방, 욕실뿐 아니라 전기, 하수도 시설까지 완벽히 갖추고 있다.
네덜란드의 주택은 세금에 따라 변한다?
땅의 넓이는 정해져 있는데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건물의 폭과 길이를 규제하는 세금이 등장한다. 특히 이주민이 많이 유입되면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 17세기의 세금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다.
집의 가로 폭
집의 가로 폭이 9m를 넘으면 안 되었다. 그래서 네덜란드식 주택은 입구가 좁고 안으로 길게 이어지는 구조다.
좁은 1층
1층보다 2층이 더 넓다. 할당된 땅이 작으니 하늘을 더 쓴 결과,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가분수 건축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계단 층수
현관 계단 층수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다. 특히 요르단 지역에는 반지하를 만들어 계단이 내려가는 곳도 있다.
도르레
건물의 지붕에 해당하는 박공 부분에 도르레를 달았다. 좁은 계단으로 짐을 올리기 쉽지 않아 건물 밖에서 도르레로 짐을 올렸다. 올릴 때 창문을 깨지 않기 위해 건물 위로 갈수록 앞으로 기울어져있다.
네덜란드의 상징들은 어디서 나온 걸까?
네덜란드하면 생각 나는 상징 중에 풍차와 나막신, 튤립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 모든 상징들이 물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풍차는 바람을 이용해 낮은 곳에 있는 물을 퍼내는 도구이며, 물을 퍼낸 뒤 질척한 땅에 일하는 농부들의 발을 지켜주기 위해 물이 새지 않는 ‘클롬픈’이라 불리는 나무 나막신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그렇게해서 일군 개간지에는 생명력이 강한 튤립을 심게 되었고, 초원에서 난 풀을 먹고 자란 건강한 소의 젖으로 치즈를 만들었다고 하니, 네덜란드와 물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지 않을까!
리뷰
일정 알아서 다 짜드려요
트리플 맞춤 일정 추천 받으러 가기
사진/동영상
최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