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운 날은 아무리 좋은 풍경이라도 싫다. 더위에 지쳐 동행자와 싸우지 않으려면 체력 관리는 필수. 때로는 에어컨 나오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거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필요도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는 게 최고다.
인생샷은 기본, 여행지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수영장을 모았다. 더운 여름날 여행지에서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미리 저장해두자. 물을 사랑하는 트리플 직원이 엄선한 수영장이니 믿어도 좋다.
1926년에 완공된 수영장. 당시 가장 세련되고 큰 수영장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로마 테르메(온천) 스타일로 지어졌으며, 천장은 유리로 만들어졌다. 날이 좋을 땐 유리 천장이 오픈되기도 한다고. 수영을 못해도 괜찮다. 수영장 바로 옆에서 사우나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나면, 다시 에너지 넘치는 여행을 이어갈 수 있을 거다.
본다이 아이스버그 수영장 사진을 보자마자 '시드니에 가야겠다' 싶었다. 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바다 바로 옆, 쭉 뻗은 수영장은 천국이니까.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니 기대보다 더 좋았단다. 파도가 칠 때마다 바닷물이 들어와서 물은 아주 차갑지만 더위를 날려버리기엔 완벽하다. 수영장이 지겨워지면 그 옆의 본다이 비치로 자리를 옮길 수 있지만, 지겨워질 일은 없을 것이다.
최근 SNS에서 가장 핫한 수영장. 여유롭게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나무와 풀이 가득한 전망을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휴식이 될 테니까. 더 카욘 정글 리조트 안에 있는 수영장이지만, 티켓을 구매하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호텔 수영장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도시가 '방콕'이다. 시내에 있는 호텔은 대부분 인피니트 풀을 갖추고 있어, 방콕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수영장에서 마음껏 놀다 마사지 받고,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와 누우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든다. 방콕의 호텔 수영장은 다 좋지만 그중에서도 수영장이 유명한 3곳을 골랐다.
워터파크인지 호텔인지 헷갈린다. 세계 최대 규모 인공 파도 풀과 모래가 펼쳐진 화이트 샌드 비치까지 있어 바다가 부럽지 않다. 수영장 때문에 일부러 이 호텔에 투숙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강력 추천한다. 수영장만 잘 즐겨도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