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근교 파라도르 호텔

스페인에 왔다면 한 번쯤 파라도르 호텔에 묵는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 잊을 수 없는 낭만적인 밤을 선사해 줄 것이다.

파라도르는 중세 고성이나 수도원, 요새 등 클래식한 건물들을 개조해 만든 스페인의 고급 국영 호텔을 의미한다. 국영이기 때문에 파라도르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일반 호텔보다 가격도 비싸고 예약도 힘들지만 모두 유구한 역사가 깃든 건물들이기 때문에 하룻밤을 지낼 가치는 충분하다.

9세기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이곳은 카탈루냐 지방의 중요한 요새로 사용되었다. 산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어 객실마다 멋진 전망이 보장된다. 오랜 세월을 버틴 고성인 만큼 클래식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을 것. 꼭 숙박하지 않아도 방문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 위치 :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 차로 1시간 13분 · 전화 : +34-938-69-12-75 · 가격 : 약 11만 원 (평일 기준, 1박)

바르셀로나 남쪽 해변에 자리한 파라도르 4성급 호텔.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사이에 있다. 전원이나 산꼭대기의 고성이 아닌 해변에 자리한 파라도르라 이색적이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곳인 만큼 룸 컨디션이 다소 떨어지는 편.

· 위치 :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 차로 2시간 15분 · 전화 : +34-964-47-01-00 · 가격 : 약 11만 원 (평일 기준, 1박)

바르셀로나 북서쪽의 라 세우두르겔이라는 소도시에 자리한 파라도르 호텔. 워낙에 조용한 마을인 만큼 방해받지 않는 완벽한 휴식이 보장된다. ‘파라도르’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은 높지만, 3성급 호텔로 분류되는 룸 컨디션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

· 위치 :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 차로 2시간 15분 · 전화 : +34-973-35-20-00 · 가격 : 약 17만 원 (평일 기준, 1박)

바르셀로나 남쪽, 에브로강 근처에 위치한 파라도르 호텔. 4성급이며 소도시가 주는 낭만적 분위기는 상상 그 이상. 꼭대기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에브로강의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10세기에 지어진 고성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 위치 :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 차로 약 2시간 · 전화 : +34-977-44-44-50 · 가격 : 약 12만 원 (평일 기준, 1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