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거리에 부담 없는 여행지로 인기인 일본. 하지만 같은 이유로 어딜 가도 북적이고, 현지인보다 한국인을 더 자주 마주치는 아쉬운 상황을 겪을 때도 있다.
진정한 휴식과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일본 소도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힐링이 필요한 당신을 위해 매력만점 일본 소도시를 모아봤다.
시즈오카 가는 방법 & 소요시간 🏃🏻♀️
· 비행기: 인천▶️시즈오카, 약 2시간
· 신칸센: 나고야▶️시즈오카, 약 1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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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후지산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자연의 도시, 시즈오카. 후지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과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더해져 일본 최대 녹차 산지로 손꼽힌다.
싱그러운 차밭은 바라보기만 해도 좋지만, 직접 찻잎을 따는 특별한 체험도 해볼 수도 있다. 진하고 쌉싸래한 녹차 아이스크림과 라떼 등 녹차를 이용한 디저트는 시즈오카 여행 중 필수!
녹차를 맛보기 좋은 시즈오카 추천 스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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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야마 정원
정원 안에 자리한 아늑한 다실에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곳. 녹차와 화과자가 함께 나오는 정갈한 다과상을 선보인다. 다다미 방에서 정원 풍경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어 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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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야 시즈오카 점
녹차 아이스크림 저문점. 녹차의 함량에 따라 아이스크림 맛이 나뉘어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할 수 있다. 진한 맛을 선호한다면 7단계를 추천. 고급진 패키징의 병 녹차도 판매해 선물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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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토
시즈오카산 유기농 찻잎으로 우린 녹차를 판매하는 스탠드바. 시그니처 메뉴는 질소 거품이 올라간 말차 라떼다. 녹차에 잘 어울리는 디저트도 맛이 좋아 당충전이 필요하다면 디저트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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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아 마키노하라
일 년에 세 번 녹차 잎 따기 체험을 진행하는 차밭.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시행하며,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판매 중인 수제 말차 초콜릿과 아이스크림도 인기.
이토시마 가는 방법 & 소요시간 🏃🏻♀️
· 지하철: 하카타▶️지쿠젠마에바루, 약 40분
· 버스: 하카타▶️후타미가우라, 약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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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뻥 뚫리는 힐링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바다를 품은 이토시마를 추천한다. 후쿠오카 시내와 멀지 않고, 국내 여행자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져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바닷가를 따라 도로가 이어져 있어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도 좋고, 주요 명소 간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도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후쿠오카에서 출발하는 버스투어도 있으니, 데이투어를 원한다면 버스투어를 추천한다.
눈에만 담기 아쉬운 이토시마 포토 스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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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후타미 가우라
이토시마 대표 명소이자 포토존. 바다 한가운데에 자리한 ‘부부 바위’와 흰색 도리이가 어우러져 멋스러운 사진을 완성시킨다. 도리이 앞에서 바위가 보이게 찍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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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사이드
이토시마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 탁 트인 테라스 좌석도 있다. 근처에 백색 계단과 천사의 날개가 그려진 벽 등 사진 찍기 좋은 스팟들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자.
blog.naver.com/sudal329/223160973945

이토시마 지한군
현지인들 사이에서 SNS 인증 사진 맛집으로 소문난 곳. 나무로 만들어진 포토존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는 하트 모양의 조형물. 깨끗한 바다를 사진에 함께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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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그네
버스를 타고 ‘자우오혼텐마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해변이 펼쳐진다. 해변 곳곳에 포토스팟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스팟은 야자수 그네. 실패 없는 뒷모습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게로 가는 방법 & 소요시간 🏃🏻♀️
· JR: 나고야▶️게로, 약 1시간 50분
· 직행 버스: 나고야▶️게로 온천, 약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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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근교에 위치한 게로의 온천마을은 일본 3대 온천으로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피부미용, 신경통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 알칼리 온천수가 특징.
게로 온천마을의 매력을 부족함 없이 느껴보고 싶다면 료칸에서의 1박을 추천한다. 주요 료칸은 게로 역 주변에 밀집되어 있는데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시설 또한 훌륭하다는 평이 많다.
게로 온천마을 추천 료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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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이칸
1932년 개업해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게로의 인기 료칸. 노천탕과 대욕탕이 있으며, 일부 욕탕에서는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무료 셔틀을 운영 중이며 조식 메뉴 또한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geroyamagataya.com/

게로 온센 야마가타야
에도 시대부터 운영, 2022년에 리뉴얼을 마쳤다. 프라이빗하게 온천욕을 하고 싶다면 개별 온천이 딸린 객실을 예약할 것을 추천. 공용 대욕탕 또한 전망이 훌륭하다는 평이 많다.
bosenkan.co.jp/onsen/

게로 온센 보센칸
1818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료칸. 야외 욕탕에 몸을 담근 채 드넓은 일본식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입욕 가능한 얕은 노천탕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gero-ogawaya.net/hotspring/

오가와야
5개의 대욕장과 9개의 전세탕을 갖춘 곳. 개방감이 느껴지는 야외 온천부터 히노끼 욕탕까지 탕마다 분위기가 달라 취향껏 고르는 재미가 있다. 최근 리뉴얼한 욕탕이 많아, 깔끔하다는 호평이 많다.
이코마 가는 방법 & 소요시간 🏃🏻♀️
· 킨테츠: 오사카 난바▶️이코마, 약 30분
김고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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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으로 유명한 오사카 근교 도시, 나라 현의 숨은 명소. 나라 역과 가까운 작은 마을로, 아직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일본 영화에나 나올법한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일본 소도시의 아기자기함을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코마를 대표하는 케이블카를 타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경사가 높은 길을 올라갈 때 보이는 이코마의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이코마 추천 스팟 🚡
김고니 님

호잔지(보산사)
이코마의 마을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뷰스팟으로 유명한 신사.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둘러보며 산책하기 좋다.
visitnara.jp/venues/A00930/

이코마 신사
이코마의 또 다른 신사.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매년 10월이 되면 불의 신에게 바치는 불축제가 열린다.
사가 가는 방법 & 소요시간 🏃🏻♀️
· 비행기: 인천 ▶️사가, 약 1시간 20분
· JR: 하카타 ▶️사가, 약 40분
· 리무진 버스: 후쿠오카 공항▶️사가 역, 약 1시간
imari-ookawachiyama.com/#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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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제이 님

메이제이 님

후쿠오카와 인접한 사가는 시골의 여유로움을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여행지다. 온천이 발달해있고, 일본 도자기의 발상지로 알려진 만큼 도자기와 관련된 명소들도 많다.
특히, 대표적인 도자기 마을인 아리타에는 규슈도자기박물관을 비롯해 일본에 조선의 도자기 기술을 전수한 도자기의 아버지, 이삼평의 묘비를 만날 수 있다.
사가의 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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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라쿠 가마
숨겨진 꿀템을 찾아내는 ‘트레저 헌팅’ 스팟! 도자기, 찻잔 등 일정 요금을 내면 90분 동안 원하는 제품을 담아 갈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추가금이 부과되니 주의할 것.
facebook.com/profile.php?id=100057231769325

아리타 포세린 파크
아리타 도자기 마을에 위치한 테마파크. 독일의 츠빙거 궁전을 모티브로 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념품 구매는 물론, 도자기 공방 체험도 할 수 있다.
instagram.com/p/CKk937IpnyR/

갤러리 아리타
1986년에 오픈한 도자기 갤러리 겸 카페. 벽면 가득 진열된 다양한 디자인의 도자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원하는 잔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
imari-ookawachiyama.com/#history

이마리 도자기 마을
아리타와 마찬가지로 조선의 도공들이 자리 잡았던 지역. 마을 곳곳에 도자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계절마다 도자기 관련 축제를 진행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시가 가는 방법 & 소요시간 🏃🏻♀️
· JR: 오사카▶️교토▶️시가, 약 1시간 20분
(교토▶️시가, 약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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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후쿠오카가 아닌 교토 인근에 있는 마을. 오사카와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도심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특히, 바다로 착각할 만큼 규모가 큰 호수, 비와호로 유명하다.
시가에 왔다면 비와호에 떠 있는 붉은 도리이가 인상적인 시리히게 신사 방문은 필수. 해가 좋은 한낮에는 물론, 해가 뜨고 질 무렵에도 신비로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시가 추천 스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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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야마 로프웨이
거대한 비와호를 둘러싸고 있는 초록초록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로프웨이. 코엔마에 역에서 하치만죠지 역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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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보리
보트를 타고,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옛 마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벚꽃,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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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무레하치만궁
4만 4000㎡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채운 수많은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매년 봄, 화려한 전통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가마쿠라 가는 방법 & 소요시간 🏃🏻♀️
· JR : 도쿄▶️가마쿠라, 약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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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아우르는 일본의 대표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었던 지역. 올해 초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에 힘입어 ‘덕지순례’를 위해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많아졌다.
만화와 영화 속에 등장한 스팟들에 찾아가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이 여행의 포인트. 꼭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더라도 풍경이 워낙 예쁘고, 도쿄와 그리 멀지 않아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가마쿠라로 떠나는 <슬램덩크> 성지순례 🏀
수인 님의 사진

가마쿠라 고교 앞 역
노면전차 선로의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주인공들이 마주 보던 오프닝의 배경이 된 곳. 선로 너머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아름답다. 전차가 지나갈 때에 맞춰 사진을 찍는 것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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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쿠인 가마쿠라 대불
무려 13m에 달하는 대불을 보고 강백호가 ‘엄청 크군’이라는 감탄을 남겼다. 본래 금으로 뒤덮여 있던 불상은 시간이 지나 현재는 청동만 남았지만 그 웅장함만큼은 변함이 없다.
수인 님의 사진

에노덴
후지사와에서 출발해 가마쿠라까지 해안선을 타고 달리는 노면 전차. <슬램덩크> 오프닝에도 등장한다. 가마쿠라 내 주요 명소들을 들러, 에노덴만 타도 후회 없는 여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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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세 니시하마 해변
만화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해변. 멀리 보이는 에노시마의 모습이 마치 초를 꽂은 케이크처럼 보인다. 여름에는 해수욕을, 다른 계절에는 서핑을 즐기는 여행자로 언제나 활기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