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이 사랑하는 테라스 카페 10

파리를 여행하다 보면, 길가에 앉아 커피를 즐기는 파리지앵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여유와 낭만을 즐길 줄 아는 파리지앵이 되고 싶다면, 그들이 사랑하는 카페로 향하자. 유서 깊은 카페부터 요즘 떠오른 힙플레이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카페가 기다린다.

피카소, 헤밍웨이, 생텍쥐페리 등 세계적인 유명인들의 단골 카페. 곳곳에 유명인의 흔적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픈했을 때부터 자리를 지킨 기둥에 달린 두 개의 도자기 인형 또 다른 볼거리. 파리지앵처럼 커피를 즐기려면 거리에 마련된 야외 좌석을 추천한다. 야외가 부담스럽다면 하나의 온실처럼 마련된 테라스도 좋다.

카페 레 두 마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 100년이 넘도록 파리지앵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사르트르, 보부아르, 피카소 등이 즐겨 찾았던 카페로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꽃과 식물로 장식된 입구와 카페 이름이 새겨진 컵과 접시는 인증샷 포인트로 사랑받는다.

파리에서 인기 많은 뷰 맛집. 트로카데로 광장 근처에 위치해, 에펠탑이 눈앞에 펼쳐진다. 명당은 에펠탑이 보이는 야외 좌석과 실내의 창가 자리. 테이크 아웃도 가능해 커피를 들고 광장에서 에펠탑 전망을 만끽해도 좋다. 특히 밤이면, 에펠탑에 조명이 켜지며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완성한다.

눈이 즐거운 야경 명소. 밤이면 바로 앞에 자리한 루브르 박물관에 조명이 켜지면서 황홀한 경험을 선물한다. 이곳의 인테리어 역시 인기에 한몫한다. 고풍스러운 아치형 기둥 아래 좌석이 일렬로 마련되어 있다. 때문에 마치 프랑스 궁전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힙한 카페가 많은 몽마르뜨에 위치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카페로 명성이 자자하다. 야외 좌석에 앉으면 눈길을 끄는 회전목마가 이곳의 묘미. 판매하는 커피의 맛도 뛰어나다. 원두의 종류가 많고,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선보인다. 디저트도 홈메이드로 커피와 잘 어울린다.

입구부터 흰색 건물에 빨간색 차양이 포인트가 예사롭지 않다. 영화 <아멜리에>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이곳에 왔다면, 영화 속 주인공인 아멜리에의 이름을 딴 세트 메뉴를 추천한다. 아멜리에가 좋아했던 크림 브륄레가 함께 나온다.

요즘 파리지앵 사이에서 핫한 생마르탱 운하에 자리 잡은 카페. 가정집을 탈바꿈한 곳으로 집 안의 형태를 고스란히 남겨 놓았다. 각 방마다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특히 욕실은 욕조를 좌석으로 만들고 창으로 운하의 모습이 보여 인기가 많다.

커피가 맛있기로 소문난 카페. 최고의 품질을 가진 원두만을 사용하고 직접 로스팅을 진행한다. 거기에 여러 수상 경력이 있는 바리스타가 있어, 어떤 커피를 주문해도 만족스럽다. 원두도 따로 판매하니 기념으로 구매해도 좋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이곳이 적격. 입구부터 내부까지 곳곳을 빛내는 식물들이 돋보인다. 맑은 하늘과 함께인 야외 좌석도 좋지만, 테이크 아웃해 근처의 뤽상부르 공원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다. 여러 종류의 디저트와 커피를 판매해 선택의 폭이 넓다.

파리 힙스터의 성지. 파리의 대학생들부터 여행자까지 많이 찾는다. 벽마다 걸린 작품들로 하나의 갤러리를 방불케 한다. 출입문에 붙은 여러 맛집 인증 스티커가 말해주듯, 뛰어난 커피 맛도 이곳의 인기 요인이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세계 각국의 원두 중에서 원하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