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있는 방콕의 핫플레이스 7

태국의 방콕은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매력을 가진 도시다. 여전히 발전 중이며, 늘 에너지가 가득한 도시라 갈 때마다 새로워 또 다음 여행을 계획하게 한다. 신상 플레이스도 계속해서 생겨나 방콕 N회차 여행자들도 신선한 여행 코스를 짤 수 있을 것이다.

'딸랏 롯파이 2'가 사라지고 그곳에서 일하던 상인들이 모여 새롭게 만든 야시장. 현지 젊은 층의 핫플로 아직까지 여행자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매장들이 대체로 깔끔하고 품목들도 다양해 쇼핑을 즐기기에 딱이다. 우리나라에서 화제였던 태국식 등갈비찜 '랭쎕'을 파는 곳들이 많다는 점도 이곳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 매콤, 새콤한 육수가 중독성이 강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라 야식으로 먹기 좋다. 늦은 밤까지 운영하니 방콕 관광 후에 조드 페어로 밤마실을 떠나자.

짜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딸랏 노이. 태국으로 이주한 중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동네로 그 역사만 무려 200년에 달한다. 그들만의 삶의 방식과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거리 곳곳을 알록달록한 벽화로 채워 힙한 감성까지 묻어난다. 오래된 가옥이나 공장을 개조해 만든 카페나 상점도 자리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카페들 중에선 파란색 외관이 인상적인 '홍 시엥 콩'이 인기다.

2018년 11월에 문을 연 킹 파워 마하나콘. 태국 최고 높이의 전망대와 루프탑 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유리 트레이 등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오픈과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건물 314m 높이에 위치한 74층의 전망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50초 만에 올라갈 수 있다. 78층의 스카이워크에는 63㎡에 달하는 공간을 유리 바닥으로 깔았는데 여기에 서면 방콕의 마천루가 발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 에까마이역 부근, 다소 애매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영화 <아바타>와 같은 SF 영화 속에 등장할 법한 나무가 포인트로 웅장한 크기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시로 컬러가 변하는 조명들이 달려 있는데,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상당히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칵테일을 시킬 예정이라면 생 파인애플을 담아주는 칵테일을 추천한다.

방콕 최대 규모이자 가장 유명한 공원. 원래는 왕실 소유였지만 1920년대 일반 시민들에게 오픈되었다. 약 17만 평 규모로 '방콕의 폐'로 통한다. 호수 주변으로 화려한 마천루와 푸릇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뉴욕의 센트럴 파크가 연상되기도 한다. 최근 방콕의 인생샷 명소로 더욱 사랑받는 중. 다양한 동식물도 만날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 스타는 물왕도마뱀이다. 호수 근처나 수풀 사이에서 2m에 달하는 도마뱀이 나올 수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방콕 속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거리에 들어선 순간부터 화려한 컬러의 입간판, 시끌벅적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각양각색의 물건들과 특유의 중국 향이 오감을 휘어잡는다. 마치 홍콩의 어디쯤 와 있는 듯, 외국에서 또 다른 외국을 만난 느낌이다. 중국식 주전부리와 음식들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아 특별한 미식도 즐길 수 있다. 조명까지 켜지면 거리는 더욱 화려해지니 어스름할 무렵 방문해 식사를 하고 야경까지 보고 오길 추천한다.

2021년에 완공된 사원으로 무려 69m에 달하는 황금 좌불상이 존재감을 뽐내며 오픈하자마자 인기 명소로 급부상했다. 왓 아룬에서도 차로 약 20분 걸리고 주변에 다른 관광지가 없지만, 거대한 불상과 운하, 고층 빌딩이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장관을 보기 위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사원 내부에는 5층으로 되어 있고 관련 볼거리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