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에서 꼭 먹어야 하는 대표 음식

산동요리의 대표도시 칭다오. 해안가 지역이기에 풍성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들이 인기다. 여름이면 칭다오맥주에 매콤한 조개 볶음을 즐겨먹고, 서늘한 바람이 불면 해산물 샤브샤브를 즐겨먹는다. 미식의 도시 칭다오를 여행한다면 소개된 대표 메뉴들을 꼭 맛보고 오자.

현지에서는 '칭다오 맥주는 바지락 볶음과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맥주와 궁합이 좋은 메뉴이다. 신선한 바지락에 고추,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센 불에 볶아낸 요리로 바지락 본연의 맛과 매콤한 소스가 더해져 중독성 강한 맛을 낸다.

칭다오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일상식. 돼지등뼈를 간장국물에 푹 끓여 밥과 함께 먹는다. 보기엔 감자탕을 연상시키지만, 우리의 갈비탕 맛에 가깝다. 각종 약재와 함께 넣은 육수는 짜지 않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칭다오에만 천여 개가 넘는 파이구미판집이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메뉴.

만두가 유명한 중국, 그중에서도 칭다오는 생선소를 넣은 교자(물만두)가 유명하다. 특히 칭다오 근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삼치를 다져, 부추와 함께 삼치어만두를 즐겨먹는다. 생선살을 넣어 맛이 담백하고, 고기만두와는 다른 풍미가 있다. 어만두 외에도 돼지고기, 새우, 배추 등이 들어간 삼선교자와 오징어먹물만두도 추천하는 메뉴.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인 훠궈는 중국을 넘어 한국에서까지 여러 체인점을 둘 정도로 인기 있는 메뉴. 해산물이 유명한 칭다오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추가하여, 더욱 풍성한 훠궈를 즐길 수 있다. 백탕, 홍탕 육수에 취향 따라 다양한 고기와 해산물을 넣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훠궈.

중국 훠궈의 베이스가 되는 기본 국물은 백탕(담백한 맛)과 홍탕(매운맛)으로 나뉜다. 샤브샤브와 달리 훠궈는 육수를 떠먹지 않고, 데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중국인들은 강렬한 마라향의 홍탕을 주로 선호한다. 소스 코너에는 다양한 소스 재료가 준비되어 있어, 개인 취향대로 만든 쯔마장(참깨) 소스와 즐기다 보면, 다양한 맛의 훠궈 매력에 빠져들지도 모른다.

매콤한 양념을 뿌린 오징어를 통째로 철판 위에 구운 오징어 구이. 구운 오징어 위에 쯔란과 깨를 뿌려 고소함을 더한다. 짭조름한 오징어와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더해져 이국적인 맛을 내는 차오요우위. 칭다오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먹어 봤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메뉴이자, 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이다.

양꼬치는 동북이나 신장위구르 지역이 더 유명하지만, 한국사람들에게 '양꼬치엔 칭다오'가 여행의 공식이 되어버렸다. 사실, 현지인들은 양꼬치보다 양투이(양넓적다리구이)를 더 즐겨 먹는다. 운소로 미식 거리나, 청양지역에 한국인 취향의 양꼬치 집들이 많이 운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