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여행한 곳만 37개국 131개 도시.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들을 뽑아 추억 여행을 떠나본다.
아, 그곳에 또 가고 싶다!
1.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 간단 정보 🙋🏻♀️
∙ 국가 : 아이슬란드
∙ 비행 소요 시간 : 경유, 최소 14시간 30분
∙ 여행 최적기 : 6월부터 8월
(단, 오로라를 보려면 9월부터 3월)
제나융 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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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나라, 아이슬란드. 나에게 이 드넓은 나라는 새파랗게 빛나던 빙하, 활발히 활동하던 화산, 그리고 끝없이 쏟아지던 폭포로 기억된다. 그 어느 곳보다 이국적, 아니 탈 지구적으로 느껴졌던 아이슬란드는 대자연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여행지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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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쿨살롱 (Jökulsárlón)
빙하 천국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라군과 다이아몬드 해변을 만날 수 있는 곳. 해 질 녘엔 노을빛이 부서지는 반짝반짝한 빙하를 볼 수 있다. 투어를 신청하여 배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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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아드라글리우푸르 (Fjaðrárgljúfur)
아찔한 절벽과 그 사이를 흐르는 새파란 물. 내 맘대로 '소환사의 협곡'이라는 별명을 붙인, 이름도 발음하기 힘든 이 협곡은 9,000년 전에 생겼다. 마치 판타지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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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코가포스 (Skogafoss)
아이슬란드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폭포가 있지만, 바로 앞에서 캠핑했던 스코가포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폭포 소리에 잠이 깨서 텐트 바깥으로 나오면, 오로라를 보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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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이니스피아라 (Reynisfjara)
아이슬란드의 흐린 날씨와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까만 해변.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 현무암 기둥과 검은 해변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꽤 비현실적이다. 파도가 갑자기 휘몰아쳐 신발을 적실 수 있으니 조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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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블루 라군 (Bláa lónið)
우리나라에도 온천은 많지만, 아이슬란드 블루 라군은 더 특별하다. 드넓고 뽀얗고 파란 온천호수에서 온천욕이 가능하기 때문! 온천에 몸을 담그고 칵테일 한잔 마시며 물속을 둥둥 떠다니면 천국이 바로 여기.
2. 이비자
'이비자' 여행 간단 정보 🙋🏻♀️
∙ 국가 : 스페인
∙ 비행 소요 시간 : 경유, 최소 15시간
∙ 여행 최적기 : 6월 말부터 10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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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 C / unsplash.com
Katy Cao / unsplash.com
'이비자'하면 가장 먼저 클럽이 생각난다. 환락의 섬이라 불리는 만큼, 여름이 되면 세계에서 제일 핫한 DJ들이 모여 클럽 공연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웬걸. 클럽은 거들 뿐, 이비자의 가장 큰 매력은 다름 아닌 지중해의 맑은 바다였다. 이비자의 해변들을 골라 다니다 보면 하루가 짧다.
이비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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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리다 해변
이비자의 해변은 어딜 가든 축제 분위기다. 비치타월과 수영복만 있으면, 하루종일 해변만 찾아 돌아다니며 놀 수 있다. 다만 스페인은 누드 비치가 많아서 마음의 준비를 안하면 당황할 수 있으니 주의.
Samuel C / unsplash.com
2) 올드 타운
이비자 성을 가기 위해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만나는 올드 타운. 흔히 상상하는 이비자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리스 산토리니가 파란 벽돌이라면, 이곳은 새하얀 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그저 아름답다.
amnesia.es/gallery/584/en/cocoon
3) 암네시아 클럽
이비자의 동의어는 클럽이다. 어느 클럽을 가도 재미있지만 거품 파티로 유명한 암네시아를 추천한다. 자정을 넘기고 거품 파티가 시작되면 거품이 폭풍처럼 쏟아져 내린다. 그 순간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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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포르멘테라 섬
이비자 옆의 작은 섬인 포르멘테라 섬. 시간 여유가 된다면 1박을 을 추천한다. 이비자의 바다도 아름답지만, 포르멘테라 섬의 바다는 다른 느낌으로 아름답다. 핑크빛 노을을 바라보며 느긋한 해수욕을 즐겨보자.
3. 마라케시
'마라케시' 여행 간단 정보 🙋🏻♀️
∙ 국가 : 모로코
∙ 비행 소요 시간 : 경유, 최소 18시간
∙ 여행 최적기 : 3월부터 5월, 9월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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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나라 모로코. 장밋빛 도시라 불리는 마라케시는 모로코 최대의 관광 도시다. 이 도시에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고 질 좋은 '아르간 오일', 요즘 한창 핫한 ‘모로칸 러그' 등 매력적인 것들이 가득하다. 캐리어를 비우고 와야 한다는 뜻이다. 아참! 사막 투어는 무조건 가야 한다.
마라케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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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생로랑의 마조렐 정원
세계적인 디자이너 입생로랑의 안식처로 알려진 마조렐 정원. 프랑스 예술가 자크 메조렐이 만든 이 정원은 마라케시 최고의 핫스팟인 만큼, 입구에 매일 긴 줄이 늘어선다. 파란색과 보색인 노란색 옷을 입고 가면 인생 사진도 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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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엘바디 궁
“비교할 수 없는 성”이라는 뜻을 가진, 16세기 아랍 최고의 건축물 중 하나. 현재는 궁궐의 유적만 남았지만 그 당시 왕조의 권세를 작게나마 느낄 수 있다. 웅장한 규모와 독특한 건축양식을 마주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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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디안 묘
사디 왕조 시절 '아흐메드 알 만수르' 왕의 무덤. 이탈리아 대리석과 금으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건물 한쪽에는 무덤 복원과정을 설명한 비디오를 보여주는데 놓치지 말자. 그 비디오를 보고 나면 장식 하나하나가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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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메디나
마라케시의 심장과도 같은 구시가지 ‘메디나’. 온갖 인파와 오토바이가 한데 뒤섞여서 정신 없다. 하지만 굉장히 유니크한 아이템이 많으니 눈을 크게 뜨고 다녀야 한다. 여기서 사온 양모 모로칸 러그 덕분에 지난겨울이 참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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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크릿 가든
도심 한가운데 있었음에도 그 존재를 아무도 몰랐다가, 18세기에서야 발견된 정원. '시크릿 가든'이라 불리는 이유다.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문 하나만 열고 들어가면 고요한 정원이 나온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잔이면 하루의 피로가 싹!
4. 시칠리아
'시칠리아' 여행 간단 정보 🙋🏻♀️
∙ 국가 : 이탈리아
∙ 비행 소요 시간 : 경유, 최소 15시간
∙ 여행 최적기 : 5월부터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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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네마 천국>과 <대부>의 배경이었던 시칠리아. 서구 문명과 이슬람 문명이 매력적으로 뒤섞여있다. 지역색이 정말 강한 도시여서 같이 갔던 이탈리아 친구와 해외 여행하듯(?) 돌아다녔다. 고유의 음식과, 고유의 자연환경이 아직 생생하다.
시칠리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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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레르모
시칠리아는 섬이고, 팔레르모는 이 섬에서 가장 큰 도시다. 한때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였던 만큼 멋진 건축물들이 가득하다. 거기에 이슬람 문화가 살짝 가미되어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어떤 곳을 방문하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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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터키인의 계단
이 사진을 보고 시칠리아 여행을 결심했다. 파란 하늘과 하얀 절벽 계단, 그리고 더 파란 바다라니!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이렇게 생겼으려나? 새하얀 석회석으로 이루어진 계단 절벽은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인생 사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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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트라파니
시칠리아섬 북쪽에 있는 항구 도시. 유럽 3대 소금 생산지다. 해변을 따라 남아있는 옛 요새의 흔적은 북아프리카를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운이 좋다면(?) 레스토랑 사장님의 과거 마피아 일화를 듣게 될 수도 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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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리체
<천공의 성 라퓨타>의 배경이 되었다는 에리체. (이탈리아 고지대의 도시는 다 비슷한 별명이 붙은 것 같기도.)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 올라가면 해발 750m의 중세도시가 나타난다. 난간에 기대어 아래를 굽어보면, 정말 하늘 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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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파비냐나
섬은 왜 이렇게 다 예쁜 걸까? 파비냐나는 시칠리아 옆의 섬으로, 눈이 시릴 정도로 쨍한 파란 바다가 역시 아름답다. 난생처음 바위 수영을 시도했다가 영광의 상처도 남았지만, 파비냐나의 풍경은 그만큼 대담해지게 만드는 용기를 주는 듯하다.
오랜만에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고, 사진을 찾다 보니 마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 도시들은 언젠가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To be continued...
37개국 131개 도시를 여행한 사람도, 가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 도시가 있다. 다음에 이어질 제나융 작가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도 기대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