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처럼 길쭉한 모양의 반도, 생장 카프페라는 니스에서 버스로 이동 시 약 40분 만에 도착하는 도시다. 전 세계 부호들의 별장과 요트가 즐비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의 촬영지로 더욱 주목받았다.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는 작은 해안 마을이라 니스 근교 여행지로 추천한다.
해안 마을에서 즐기는 휴양
반도를 둘러싼 해변과 숲에서 지중해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화려한 저택에서 과거 부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할 수 있다.
· 예상 소요 시간 : 3~4시간
빌라 에프루시 드 로스차일드는 코트다쥐르에서 가장 예쁘다고 알려진 곳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3대손, 베아트리스 로스차일드의 별장으로 20세기 초에 지어졌다. 남프랑스 특유의 색감이 돋보이는 저택에는 18세기 그림, 골동품, 앤티크 가구, 태피스트리 등의 당시 장식품이 박물관 못지않게 보관되어 있다. 9개의 테마로 꾸며진 정원 또한 아름다워 눈이 즐겁다. 매년 5월에는 장미 축제가 열리니 일정이 맞는다면 방문해 보자.
숲 아래 숨겨둔 비밀 천국처럼 아름다운 팔로마 해변. 초승달 모양의 해변은 물이 맑고 깨끗하며 해변 뒤에는 울창한 소나무가 있다. 제2차 대전 후 많은 부호와 예술가가 이곳으로 몰려왔고 바닷가 주변에 고급 별장이 들어서며 휴양지로 더욱 사랑받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비치베드, 파라솔, 워터 스키, 카약, 패들 보드 등을 빌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생장 카프페라에서 뻗어나간 작은 반도를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 이 길의 시작과 끝은 모두 팔로마 비치로 푸른 지중해를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걷다 보면 교회나 34m 높이의 등대도 만나게 된다. 남프랑스의 쨍한 햇살 아래를 약 1~2시간 걸어야 하니 운동화, 선글라스, 물은 필수로 챙겨야 한다.
- 빌라 에프루시 드 로스차일드관광명소니스
- 팔로마 해변관광명소니스
- 포인트 드 생 호스피스관광명소니스
- 팔로마음식점니스
- 캐피텐 쿡음식점니스
- 씨사이드 카페음식점니스
에디터 김미선 (히랑) 작가
여행 인문학, 여행 글쓰기를 강의하는 작가이자 대한민국여행작가협동조합 이사로 활동 중. 트리플에서 니스 근교 가이드를 작업했다.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에 여행기를 연재 중이며, 2022년 책 <꿈꾸는 자들의 도시, 뉴욕을 그리다>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