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이 즐거운 암스테르담 시장 BEST

볼거리와 먹거리, 상인과 쇼퍼들의 활기로 가득한 암스테르담 시장에서 쇼핑하다 보면 시간이 갈수록 지치기는커녕 즐거움만 쌓여갈 것이다. 지갑은 홀쭉하게, 양손은 두둑하게 할 암스테르담의 대표적인 시장 다섯 곳을 소개한다.

암스테르담에는 벼룩시장이 곳곳에서 자주 열린다. 여행 일정과 맞는 벼룩시장을 알아보려면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로 식재료를 판매하지만 의류나 꽃, 빈티지 소품도 인기다. 그러나 여행객들에게는 인도나 스페인 요리 같은 세계의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이 가장 반갑다. 기회가 된다면 ‘수리나미즈 로티 킵 롤’을 먹어보자. 부드러운 빵에 매운 닭고기를 넣은 요리로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다.

‘농부의 시장’이라는 뜻의 ‘부렌마크트’로도 불린다. 농장에서 바로 가져온 신선한 채소와 과일, 치즈, 허브부터 잼이나 베이커리와 같은 먹을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월요일에는 빈티지 옷이나 소품, 골동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요르단 지역에서 열리는 시장이라 하루를 쇼핑의 날로 정해도 좋겠다.

17세기 암스테르담에서 상거래와 사교의 중심지였던 뉴마르크트 광장은 이제 활기찬 시장으로 변해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토요일에 유기농 장터가 열리고, 5-10월의 일요일에는 벼룩시장이 열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즐겨 찾는 시장이다. 시장 중심에 있는 고성은 성벽 게이트 역할을 하던 건물로 이후 화물계량소로 사용되었다. 이곳은 램브란트의 그림<해부학 교실>의 실제 해부가 이뤄졌던 곳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는 '레스토랑 카페 인 더 바그'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 겸 카페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맛도 좋아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다.

암스테르담 사람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부터 예술품, 서적, 빈티지 카메라, 목공예품 등 다양하다. 웃음이 먼저 나오는 해괴한 옷도 있지만 잘 찾으면 디자이너가 만든 보석 같은 옷도 발견할 수 있는 보물창고다.

디자인 특구인 NDSM의 선박을 제조하고 보수하던 자리에 ‘시티 노마드’라는 로컬 아티스트들의 창작활동을 기반으로 시작한 벼룩시장이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벼룩시장으로 한 달에 한 번, 이틀 동안 열린다. 이곳에 왔다 하면 꼭 하나는 사가야 할 만큼 퀄리티가 좋은 상품이 많다. 작은 소품도 많아서 여행자들에게도 부담이 없으며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