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거운 힐링 도시, 치바

도쿄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치바 현은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곳으로만 알려졌지만, 사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소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도시다. 동시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해 여행지로서의 매력 또한 충분히 갖추고 있다. 번잡한 도쿄에서 잠시나마 한적한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치바로 떠나보자.

여행자들에게는 도쿄 디즈니랜드와 나리타 국제공항이 위치한 지역으로 익숙한 치바.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웅장한 산을 품고 있어 도쿄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뿜어낸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명소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을 즐기기 좋다. 이외에도 유명한 아웃렛이나 인증샷을 부르는 자연 명소도 있어, 어른들도 만족스러울 것. 도쿄에 비해 숙소가 저렴한 편이라 1박을 해도 좋다.

치바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퍼레이드와 공연, 각종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그중 <미녀와 야수>로 꾸며진 어트랙션은 디즈니랜드의 필수 코스. 바로 옆에는 보다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디즈니씨도 자리하고 있다.

드넓은 목장에 여러 동물과 꽃들이 여행자를 향해 손짓한다. 아이와 함께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명소로 딸기, 블루베리, 키위 등을 수확할 수 있는 농장도 있다. 관람차를 비롯한 각종 어트랙션이 모인 ‘와쿠와쿠 랜드’도 있으니 다이내믹한 시간을 즐겨보자.

JR 우치보선 기미쓰 역, 사누키초 역에 마더 목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운영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18개의 구역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이 반기는 대형 수족관. 다른 수족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피리카, 범고래 등의 동물들이 있어 더욱 흥미롭다. 펭귄, 바다코끼리 같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펠리컨이 자유롭게 산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JR 소토보선 아와카모가와 역 서쪽 출입구에서 가모가와 씨월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체험 스케줄과 무료 셔틀버스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 유기농 농장과 낙농장, 양계장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스팟도 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는 직접 수확한 재료로 피자를 만드는 프로그램. 오래된 스쿨버스, 유명 작가의 오브제, 곳곳에 놓인 대형 작품 등 포토 스팟이 많아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인공 해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변에서 바다까지 이어진 우드 데크다. 데크 끝에는 카페가 위치하고 있어,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공원 내 꽃 박물관, 수영장, 바비큐장 등 여러 시설을 보유해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다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일몰도 놓치지 말자.

유명 브랜드부터 로컬 브랜드까지 입점하고 있어 폭넓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 도쿄 역과 신주쿠 역, 시부야 역 등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갈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무료 코인라커, 무료 수화물 보관, 유모차 대여 등 편리한 쇼핑을 위한 서비스도 잘 갖췄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쿠폰을 제공하니 확인 후 방문하자.

어린이 광장이 있는 키즈 프렌들리 쇼핑몰. 3층 규모로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하는 다양한 상점이 입점되어 있다. 식사는 물론 디저트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으며, 그중 과일 타르트 맛집 ‘라 메종’이 특히 인기다. 1층과 2층에는 코인라커가 있어, 짐을 보관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각종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독일풍 건축물과 사계절 내내 만개한 꽃이 어우러진 테마파크. 어디서나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다.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 오리배, 관람차, 동물원과 같은 즐길 거리를 비롯해 가죽 공예, 양초 만들기 등 각종 체험도 풍성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밤에는 일루미네이션이 진행되기도 하는데 일정 기간에만 운영하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예쁜 동굴 샷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향하자. 울창한 숲길을 지나 걷다 보면 금방 동굴을 만날 수 있다. 동굴 끝은 두 개의 길로 나뉘는데 각각 다른 매력의 분위기를 가졌다. 한 쪽은 모래사장과 부서지는 파도를.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새파란 바다를 꽉 차게 담을 수 있다. 어떤 포즈를 취해도 멋진 사진이 탄생하지만 다듬어진 길이 닌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SNS에서 핫한 포토 스팟. 거북이 동굴이 그 주인공으로 푸릇한 식물로 뒤덮인 동굴 사이로 물이 흐른다. 동굴로 햇빛이 들어오면 물에 반영되는데 하트 모양을 이루어 인기다. 오직 3월과 9월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 밖에도 충분히 신비로운 분위기가 펼쳐져 방문할만하다. 반딧불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하트 모양을 보고 싶다면 춘분과 추분 전후 3일간 이른 아침 6시 40분부터 7시 20분경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도시대의 모습을 잘 간직한 마을 ‘사와라’의 중심. 유유히 흐르는 강을 따라 고택이 줄지어 있으며, 보트를 타고 구경하는 게 인기다. 보트 투어 후에는 마을 산책을 여유로이 즐겨보자. 골목골목 걷다 보면 전통 목조 건물에 들어선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를 만날 수 있다. 1657년부터 운영해 온 과자점도 자리하니 당 충전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자.

치바의 뷰 포인트.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와 항구, 마을의 모습이 한눈에 담긴다. 타워 내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어, 뷰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기도 좋다.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낭만적이다. 타워 바로 앞에 넓게 조성된 공원도 묘미. 피크닉을 즐기기도 좋고 주말 및 공휴일이면 각종 포차와 벼룩시장이 열려 활기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