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가 사랑하는 도쿄 비밀 포토 스팟 7

쇼핑, 맛집, 테마파크 등 도쿄를 여행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은 마음은 많은 여행자나 갖고 있지 않을까. 일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만난 세상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사진의 힘이기 때문. 오늘은 사진 찍기 좋은 여러 스팟에서 담아본 아름다운 도쿄의 풍경을 소개한다.

도쿄 닛포리 근처에 있는 야나카 긴자, 네즈, 센다기 지역을 합쳐서 흔히 ‘야네센’이라고 부른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건물과 한적한 골목이 선사하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도쿄를 여행할 때마다 잊지 않고 들르는 지역이다. 특히 야나카 긴자의 ‘유야케 단단’은 석양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니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 보자.

나카메구로는 벚꽃 스팟과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메구로강 산책로는 벚꽃 시즌이 아닐 때 방문하더라도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걷기 참 좋다. 골목마다 예쁜 카페도 많아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기치조지에 있는 공원으로, 공원 안에 지브리 미술관이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다. 이 공원은 다른 곳에 비해 북적이지 않아 조용히 쉼을 즐길 수 있다. 큰 호수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계절마다 아름다운 장면을 만끽할 수 있으니 잊지 못할 풍경 사진도 남겨 보자.

도심 한복판에 있는 일본식 전통 정원. 정원 내 연못의 둘레길을 따라 여유롭게 거닐 수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 근처에는 커피 애호가들의 성지라 불리는 기요스미 시라카와 카페 거리가 있다. 블루보틀 커피 일본 1호점을 포함해 많은 카페가 있으며 생각보다 붐비지 않기 때문에 한적하게 카페 탐방을 할 수 있는 곳. 즐거운 사진 촬영과 향긋한 커피까지, 둘 다 누릴 수 있는 스팟으로 추천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의 실제 배경으로 알려진 신주쿠 교엔. 20세기 초 왕실을 위해 조성된 정원으로, 일본식과 영국식, 프랑스식으로 꾸며졌다. 이곳은 맑은 날 방문해도 좋지만, 비 오는 날에 찾아가도 근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소다. 빗속에서 감상하는 신주쿠 교엔 풍경 역시 운치가 가득한 만큼 근사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긴시초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인 스카이트리를 멋지게 담을 수 있는 곳이다. 긴시초 역 부근에서 스카이트리까지 이어진 골목이 여럿 있어 거리를 걸으며 스카이트리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근처 토부 호텔 레반트 도쿄의 스카이트리 뷰 객실에 묵는다면, 객실 안에서도 스카이트리 뷰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도쿄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아사쿠사. 도쿄에서 가장 큰 사찰인 센소지가 있으며, 도심 한복판에서 일본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365일 내내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아사쿠사의 풍경을 멀리서 촬영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아사쿠사 역 근처 아사쿠사 문화관광센터다. 센터 내 무료 전망대에 방문하면 센소지뿐만 아니라 스카이트리와 아사히 빌딩 방향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곳 외에도, 도쿄는 아름다운 포토 스팟이 무궁무진한 여행지다. 만약 N 회차 도쿄 여행자라면, 다음 여행에는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스팟을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