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마니아'를 위한 파리의 숨겨진 명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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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ravelwriter_MickeyChung
출처 Travelwriter_MickeyChung

에펠탑, 몽마르트,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 개선문과 샹젤리제, 노트르담 드 파리... 이것이 파리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돌아가면 너무 아쉽지 않을까? 파리를 여러 차례 여행한 여행자들의 인스타그램에서 쏙쏙 뽑아온 파리의 숨겨진 명소들을 딱 7곳만 알아보자. 사실은 이보다 훨씬 많지만 말이다.

파리의 19세기로 이동하는 통로
파사주

파리 중심가의 골목에는 ‘파사주’라는 이름의 오래된 보석이 숨어있다. 파리의 파사주는 ‘지붕을 씌운 골목’을 뜻하며 19세기 초중반에 주로 만들어졌다. 골목 안의 상점이나 식당의 모습이 처음 지붕을 씌운 19세기의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어 '파리의 차원 이동 통로'로 불린다. 대부분 파리 중심가에 있으며 몇몇 곳은 샹젤리제 등 매우 유명한 관광지 근처에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현재 파리 시내에는 25곳의 일반 출입 가능한 파사주가 남아있는데, 이 중에서 '파사주 데 파노라마', '파사주 듀 그랑 서프', '파사주 주프로와'가 접근성과 볼거리 면에서 가장 가볼만하다.
  • 파사주 데 파노라마
    파사주 데 파노라마
    관광명소 · 파리(파리 중심)
  • 파사주 듀 그랑 서프
    파사주 듀 그랑 서프
    관광명소 · 파리(파리 중심)
  • 파사주 주프로와
    파사주 주프로와
    관광명소 · 파리(몽마르뜨)
파리를 사랑한 이들이 잠들어 있는 곳
페르 라셰즈 묘지

이곳의 정체성은 누가 뭐래도 공동묘지지만, 파리를 사랑하는 여행자들은 이곳을 주저 없이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꼽는다. 1804년에 나폴레옹이 파리 최초의 공동묘지로 조성하며 위인 및 명사들의 묘소를 이곳으로 이장했고, 그 후 파리 시민의 묘지로 자리 잡았다. 쇼팽, 오스카 와일드, 에디트 피아프, 짐 모리슨 등 유명 인사들의 묘지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지만 묘지 자체가 너무 한적하고 아름다워 이름 모를 무덤 사이를 거닐기만 해도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 페르 라셰즈 묘지
    페르 라셰즈 묘지
    관광명소 · 파리(파리 외곽)
에펠탑이 보이는 특이한 다리
비르하켐 다리

센 강과 다리, 파리 시내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보고 싶다면 비르하켐 다리를 찾아보자. 센 강의 대표적인 다리인 퐁네프, 퐁데자르, 알렉산드르 3세 다리보다는 조금 덜 유명하나 아름다움과 특이함은 센 강의 그 어느 다리에도 지지 않는다. 특이한 이층 구조의 철제 다리로서, 1층에는 차와 사람이 지나다니고 2층에는 지하철이 다닌다. 에펠탑과 가까워 에펠탑과 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매력 중 하나.

  • 비르하켐 다리
    비르하켐 다리
    관광명소 · 파리(에펠탑 주변)
아멜리에가 물수제비 뜨던 운하
생 마르탱 운하

영화 <아멜리에 Amélie>에서 주인공 아멜리에가 작은 다리 위에서 물수제비를 뜨는 장면을 기억한다면, 당신은 이미 이 운하를 알고 있다. 19세기 초반에 식수 공급용 수로로 만들었던 운하로, 지금은 가로수가 우거진 시민들의 휴식처 및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주변에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바와 카페, 세련된 숍들이 늘어서 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 파리 젊은이들의 여유와 한가로운 모습을 보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다.

  • 생 마르탱 운하
    생 마르탱 운하
    관광명소 · 파리(파리 외곽)
이게 무슨 일이지....?
몽마르뜨의 가라앉는 집
최근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에서 파리 여행 스폿으로 가장 핫한 곳으로서, 멀쩡한 집이 푸른 언덕 속으로 마치 가라앉고 있는 듯한 희한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은 몽마르뜨 언덕의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바라보고 바로 오른쪽에 있는 오래된 다층 건물인데, 사실은 전혀 가라앉거나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고. 각도만 잘 잡으면 누구나 희한한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므로 몽마르뜨까지 갔다면 꼭 찾아볼 것.
  • 몽마르뜨
    몽마르뜨
    관광명소 · 파리(몽마르뜨)
  • 사크레쾨르 대성당
    사크레쾨르 대성당
    관광명소 · 파리(몽마르뜨)
폐채석장이 아름다운 공원이 되다
뷔트 쇼몽 공원

파리 시내 동북쪽 외곽 부근에 자리하고 있는 공원으로, 관광 중심지와는 다소 먼 편이라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 석고 채석장으로 쓰이다 폐기된 후 쓰레기 하치장이 된 것을 19세기 중반에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석회암 바위 언덕이 곳곳에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는데, 특히 바위 언덕위에 로마 스타일 정자가 자리한 곳은 프랑스 풍경 화가들의 단골 소재가 되었다. 파리를 잘 아는 사람들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칭송하곤 한다.

  • 뷔트 쇼몽 공원
    뷔트 쇼몽 공원
    관광명소 · 파리(파리 외곽)
파리 외곽에서 만나는 자연 그 자체
방센느 숲

파리 동남쪽 끝에 해당하는 12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규모의 자연공원. 파리에서 가장 큰 공원이라고 한다. 공원 내에 동물원, 식물원, 수목원, 성 유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공원 서쪽의 도메닐 호수 주변으로, 숲과 산책로,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기하학적 조경을 뽐내는 파리 시내의 공원들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특징.

  • 방센느 숲
    방센느 숲
    관광명소 · 파리
파리의 숨겨진 명소 모아보기

에디터 정숙영 작가
1n년째 여행작가.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금토일 해외여행>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mickey_nox_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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