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마와 더위로 지쳐가는 계절입니다. 넓은 바다가, 시원한 바람이 불현듯 그립지만 목적지를 정하기가 쉽지 않죠. 제주나 부산도 좋지만 거리가 멀고, 한강 드라이브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 그렇다면 서해안 드라이브 어떨까요?
서울과 가까워 부담이 적고, 일렁이는 물결이 더위까지 날려주는 서해안. 일몰 시간엔 붉은 노을이 더해져 금상첨화가 따로 없습니다. 그냥 흘려보내긴 아쉬운 여름, 자동차 키와 신나는 노래만 준비됐다면 떠나보세요. 서해안으로!
무의도와 잠진도를 연결하는 무의 대교에서부터 달리는 코스. 무의도는 과거 배를 타야만 진입할 수 있었으나 무의 대교 개통 이후 접근이 수월해져 드라이브 명소로 주목받는 중이다. 대교 양옆으로 아무런 장애물도 없어 탁 트인 바다 전경이 펼쳐진다. 또한, 대무의로 끝에는 소무의도와 무의도를 잇는 인도교가 여행자를 반긴다. 일정이 여유롭다면 다리를 건너며 서해안 바다를 만끽해 보자.
추천 드라이브 코스 📌
무의 대교 ~ 대무의로
드라이브하며 들리기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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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
무의도 남쪽의 작은 섬. 항구에서부터 시작하는 트레킹 코스가 소무의도 여행의 진정한 묘미다. 산길을 걷다 보면 마주하는 절벽과 바다, 녹음이 상쾌함을 선사한다.
itour.incheon.go.kr/tourinfo/gallery/list.do
실미 해수욕장
너른 바다, 깨끗한 백사장, 우거진 해송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해변. 차박을 하러 찾는 여행자가 많다. 물이 완전히 빠지는 시간대엔 갯벌 너머 실미도까지 걸어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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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개 해수욕장
해변가 데크길을 갖춰 산책을 즐기기에 적당한 해수욕장. 그 외에도 여러 해양 액티비티 시설이 운영 중이다. 무의도에서도 손꼽히는 일몰 명소로 붉은빛으로 물든 하늘이 아름답다.
황금빛 일몰이 하이라이트
2️⃣ 안산 '대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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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부터 탄도항까지 길게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 약 30km에 이르는 대부황금로는 대부도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도로로, 인근의 크고 작은 섬들도 함께 방문하기 좋다. 오이도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하는 시화방조제를 지날 때엔 양옆으로 끝없이 드리운 바다가 압권이다. 탄도항에서 더 아래로 내려가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제부도까지 드라이빙 가능하다. 이름에 걸맞게 일몰 시간대엔 황금빛 낙조가 멋지니 참고하자.
추천 드라이브 코스 📌
오이도 ~ 탄도항
드라이브하며 들리기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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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해수욕장, 맛집, 드라이브 코스를 전부 갖춘 섬. 썰물 시간대에는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2021년엔 케이블카가 생겨 놀 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양지 님의 사진
달 전망대
시화 나래 휴게소의 전망대. 70m 상공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서해안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 내에는 사진 찍기 좋은 달 조명이, 바깥으로는 걷고 싶은 공원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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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머리 해수욕장
안산의 대표 해수욕장. 해안가의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이색적인 포토 스팟이 되어준다. 썰물 때에 드러나는 갯벌 역시 매력적.인근에 먹거리 타운을 갖춰 식도락 여행에도 제격이다.
farm.gg.go.kr/sigt/27779
바다 향기 수목원
30만 평에 달하는 수목원. 푸릇한 산책로를 따라 천여 종의 식물들이 자생한다. 다양한 주제원들을 둘러보다가 내부의 전망대에서 평화로운 서해안 경치까지 눈에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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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빨강 등대
오이도의 마스코트. 새빨간 등대가 우직하게 지키는 해안가에서의 인증 사진은 오이도 필수 코스다. 등대 주변으로 맛집이 즐비해 식사하기 좋고 노을 명소로도 유명하다.
오션뷰와 레이크뷰를 동시에
3️⃣ 화성 '궁평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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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서해바다가, 다른 한쪽으로는 화성호가 펼쳐지는 코스. 낚시 명소로 알려진 궁평항 부근에서 시작하는 궁평항로는 10km 남짓의 짧은 도로로, 바다와 호수 사이를 일직선으로 가로지른다. 높은 건물이 없고 주행자가 적어 시원한 드라이브를 즐기기 적당하다. 중간중간 공터가 마련되어 카크닉을 즐기기도 안성맞춤. 짧은 코스가 아쉽다면 매향교차로에서 회차하거나, 석천항을 거쳐 남양만로 드라이브를 권장한다.
추천 드라이브 코스 📌
궁평항 ~ 평택항만
드라이브하며 들리기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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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
경기도의 대표 관광항구. 낚시 명소로 유명해 낚시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곳이다. 활기가 느껴지는 풍경 위로 노을이 내려앉으면 매우 아름다우니, 잠시 멈춰 산책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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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리 해수욕장
잔잔한 파도 덕에 해수욕 즐기기 좋은 해변. 썰물 때 드러나는 비옥한 갯벌과 백사장 근처의 푸른 송림이 운치를 더한다. 일몰을 바라보며 차박과 차크닉을 즐기러 오는 여행자가 많다.
한국관광공사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바다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수산시장. 100여 개의 수산물 매장이 자리한다. 인근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및 식사가 가능해 언제나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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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대교
평택과 당진을 잇는 다리. 드라이브를 오래 즐기고 싶다면 서해 대교 위를 달려 보자. 밤이 되면 반짝거리는 조명이 켜져 예쁘다. 평택항만에서 정차해 멀리서 야경을 조명해도 좋다.
해안 드라이브의 최고봉
4️⃣ 인천 '인천대교 & 영종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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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대표하는 교량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서해바다 위를 시원하게 질주할 수 있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드라이브 명소다. 다리 아래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서해바다를 바라보면,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하다. 웅장하게 솟은 주탑 역시 대교 드라이브의 매력 포인트.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와 화려한 야경이 감동을 선사한다.
추천 드라이브 코스 📌
송도달빛축제공원 역 ~ 인천공항 ~ 청라국제도시 역
드라이브하며 들리기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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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해수욕장
인천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다양한 편의시설을 비롯해 잔디밭과 소나무 숲을 갖춰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썰물 시간대엔 넓은 갯벌이 드러나 색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선녀바위 해수욕장
수많은 기암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곳. 그중에서도 우뚝 솟은 선녀바위가 눈길을 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멋진 장면을 감상하며 바다 산책을 해보자.
왕복 5.6km의 선로를 따라 달리는 레저 활동. 4인승 구조로 연인이나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선호한다. 서해안 풍경과 함께 경관폭포 등의 시설물이 배치되어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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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정원
인천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정원. 유채꽃,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 계절마다 다른 꽃이 풍성하게 피어난다. 여름에는 진한 분홍빛을 띠는 부용꽃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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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테마파크, 카페, 맛집 등 이런저런 즐길 거리가 모인 곳. 모노레일이나 전망대도 자리해 전경을 둘러보기 좋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놀이 기구에 불빛이 들어와 더욱 활기를 띤다.
고즈넉한 힐링 드라이브
5️⃣ 인천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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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대교로 진입해 강화도의 남쪽 해안가를 드라이빙 한다.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지로 사랑받는 강화도는 전등사를 비롯한 문화유산이 많은 섬이다. 시원한 바다와 고즈넉한 문화유산들이 어우러져 잔잔한 힐링을 선사한다. 또한 강화도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힐 정도로 비옥하니, 잠시 차에서 내려 발끝으로 강화 갯벌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추천 드라이브 코스 📌
해안남로 ~ 택지돈대 ~ 미루지항 ~ 장화리
드라이브하며 들리기 좋은 곳 ✨
tour.incheon.go.kr/tourinfo/gallery/list.do
동막 해수욕장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호젓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물이 빠진 뒤 드러나는 갯벌의 규모도 상당하다. 해수욕장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인근의 분오리돈대에 올라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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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국내 언택트 여행지 100선에 선정된 곳. 작은 섬이지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알차게 갖췄다. 그중에서도 여행의 피로를 풀어 주는 해수 온천과 수목원, 보문사 등이 인기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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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인돌 유적
국내 최대 규모의 고인돌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더욱 유의미한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고인돌들의 위엄이 몸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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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긴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사찰이다. 고목과 고옥이 어우러져 호젓한 분위기가 풍겨온다. 가볍게 하이킹을 즐기기 좋은 등산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서해안의 일출 명소
6️⃣ 당진 '석문방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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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조금 더 여유로운 해안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당진이 제격. 서울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충청남도 당진은 평택과 서해대교로 이어진다. 추천하는 드라이브 코스는 평택항 인근에서 서해대교를 타고 당진에 진입한 다음 북쪽의 석문방조제길을 달리는 코스. 여느 방조제 길처럼 일직선으로 쭉 뻗은 도로를 달리다 보면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서해안과 석문호가 선사하는 풍경은 감동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