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는 ‘확실한 개성’이라는 말이 가장 잘 맞는다. 이 도시는 로스터리마다 원두 선택부터 로스팅, 공간, 음악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과감하게 파고든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카페 투어를 즐기는 에디터가 오사카다운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하기에 충분한 곳들을 소개한다.
와인 수입·유통업체로 시작해 창고형 매장을 개조한 공간으로, 한쪽에는 대형 와인 셀러가, 다른 한쪽에는 자체 로스팅 시설과 원두 진열대가 나란히 놓여 있다. 최상의 스페셜티 커피를 가르는 대회 'Cup of Excellence' 수상 농장에서 직접 가져온 생두를 사용하고, 라이트와 미디엄 로스팅 위주의 고품질 싱글 오리진을 중심으로 취급한다. 바리스타가 커핑 노트*를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원두를 비교하고 선택하기가 수월하다.
다카무라 와인 앤 커피 로스터즈관광명소 · 오사카
신사이바시 중심에 자리한 작은 로스터리로, 제공하는 원두의 폭은 굉장히 넓다. 약 20종 이상의 싱글 오리진을 번갈아 가며 선보이며, 원두 특성을 향미·산미·바디·플레이버 기반으로 정리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다른 매력은 영어 소통이 가능한 바리스타가 많아 해외 여행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 핸드드립 커피의 완성도가 높아 입문자, 마니아 모두 만족도가 높다.
릴로 커피 로스터즈음식점 · 오사카(난바)
호주 멜버른 스타일의 카페로, 전 세계 커피인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로스터리다. 안정적인 로스팅을 이어가며 산미와 밸런스가 조화로운 싱글 오리진에 집중한다. 에스프레소 메뉴의 완성도가 높고, 플랫 화이트와 롱블랙 같은 호주식 메뉴도 선보인다. 정직하고 균형 잡힌 맛 덕분에 동네 주민과 커피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다.
멜 커피 로스터스음식점 · 오사카
라떼아트로 국내외 팬층이 두터운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 스페셜티 라떼를 중심으로 하는 메뉴 구성이 특징이며, 우유의 질감, 온도, 마이크로폼까지 섬세하게 조정해 드로잉을 완성한다. 특히 라떼아트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보는 재미가 있다. 물론 커피 자체의 맛도 우수해 라떼, 플랫화이트, 카푸치노 등 화이트 커피를 중심으로 즐기면 좋다.
밀 푸어 커피음식점 · 오사카
커피뿐 아니라 크래프트 초콜릿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로스터리 겸 초콜릿 스튜디오. 라이트 로스팅의 싱글 오리진 커피는 깔끔하고 정제된 향미가 돋보이며, 다양한 산지의 싱글 오리진 빈투바 초콜릿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경험의 폭이 넓다. 함께 판매하는 디저트 메뉴도 인기인데, 디저트의 단맛과 커피의 산미가 어우러지며 각각의 향미가 더욱 선명하게 살아난다. 좌석이 넓고 편안하게 구성되어 있어 오래 머무르기 좋고, 담소를 나누기에도 부담이 없다.
야드 커피 앤 크래프트 초콜릿음식점 · 오사카
텐노지 인근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푸어오버* 전문 로스터리로 정제되고 맑은 스타일의 커피를 선보인다. 바리스타가 정교하게 추출하는 드립은 케냐, 콜롬비아 등 생산지의 특성을 살려 깔끔하고 부드러운 뒷맛을 강조하며, 계절별로 에티오피아 내추럴이나 에콰도르 같은 한정 싱글도 라인업에 오른다. 매장에서는 구움 과자를 함께 판매하는데, 밝은 산미의 드립과 곁들이면 향미의 대비가 더욱 선명해진다.
아오마 커피음식점 · 오사카
미서부 카우보이풍 빈티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곳. 라이트에서 다크까지 다양한 원두 스타일을 제공해 커피 취향 테스트에도 안성맞춤이다. 인도나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채로운 싱글 오리진도 제공하고 있다. 우유의 부드러움을 강조한 시그니처 라떼가 특히 인기인데, 에스프레소의 풍부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우유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타소가레 커피 스탠드음식점 · 오사카(난바)
도심 한복판 고층빌딩 로비에 자리한 글리치 오사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싱글 오리진 전문점이다. 채광 좋은 공간에서 30종 안팎의 원두의 향을 직접 맡아보며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를 수 있다. 가죽 소파와 빈티지한 공간, 느긋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빠르게 소비하는 커피가 아닌 온전히 ‘경험하는 커피’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글리치 커피 오사카 점음식점 · 오사카
브라질 출생의 한국계 2세이자 2023년 WBC 챔피언 엄보람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 모든 공간과 메뉴가 높은 퀄리티의 커피에 집중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그의 브라질 가족 농장에서 재배한 커피를 직접 맛볼 수 있어 방문할 가치 있다. 산미와 클린컵*을 강조한 라이트 로스팅이 주력이며, 바리스타 챔피언다운 안정적인 완성도로 커피 향미에 민감한 이들이 특히 선호한다.
울트 커피음식점 · 오사카
다카무라와인 앤 커피 로스터음식점오사카
릴로 커피 로스터즈음식점오사카(난바)
멜 커피 로스터스음식점오사카
밀 푸어 커피음식점오사카
야드 커피 앤 크래프트 초콜릿음식점오사카
아오마 커피음식점오사카
타소가레 커피 스탠드음식점오사카(난바)
글리치 커피 오사카 점음식점오사카
울트 커피음식점오사카
에디터 클롸드
전 세계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탐구하며 한 잔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클롸드 이야기> 블로그와 커피 커뮤니티 '아워삶 커피 클럽'을 운영 중.
instagram.com/klaude_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