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의 천국, 충남 시장 4곳의 대표 맛집

맛집과 간식거리로 가득한 시장. 가게를 지나칠 때마다 풍기는 냄새에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시장에 가기 전에는 속을 비워두는 것을 추천! 충남의 대표적인 시장과, 시장별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태안 별미를 한곳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시장. 태안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과 신선한 농산물 등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말린 우럭과 감태, 뻥설게가 시장 대표 명물이다. 시장으로 가는 길옆으로 우럭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말린 우럭 포가 태안 향토음식인 우럭젓국의 주재료가 된다. 다양한 식재료 외에도 손순대, 칼국수 등 맛집이 많아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도 좋다.

자매가 운영하는 칼국수 맛집. 간판을 보면 파전도 함께 판매하는 것 같지만 메뉴는 칼국수 딱 하나다. 다시마를 듬뿍 넣어 끓인 육수에 바지락이 가득 들어간다. 직접 면을 만들어 식감이 독특하다. 가격은 단돈 4천 원. 양이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해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계산은 현금으로만 가능하니 참고하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운영하는 순대국밥집. 태안에서 나는 마늘, 달래 등 10가지가 넘는 재료로 순대를 만들어 누린 맛이 전혀 없다. 국밥 육수 또한 매일 아침 세네 시간씩 고와서 만든다. 푸짐한 순대국밥과 머리고기 한 접시에 소주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이른 시간부터 문을 열어 아침 해장용으로도 딱이다.

5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 대표 시장. 상설 시장, 어시장, 정기 시장, 청과 시장 4개의 시장이 통합된 전통 시장이다. 끝자리가 5, 10일로 끝나는 날에는 오일장이 열려 사람들로 더욱 붐빈다. 당진 전통 시장은 대형마트와 전통 시장이 상생하고 있다. 어시장 2층에 ‘노브랜드’가 입점해 있지만 시장과 겹치는 품목을 판매하지 않는다. 어시장 1층에서는 신선식품을, 2층 대형마트에서는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어린이 놀이터와 문화센터가 있어 아이를 맡겨놓고 장보기도 편하다.

초계 국수로 유명한 닭 국수 전문점. 초계 국수는 차게 식힌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하고 닭 살코기를 얹어 먹는 면 요리다. 닭 육수 대신 사골육수가 들어가 국물 맛이 담백하고 진하다. 시원한 육수와 새콤한 맛 때문에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살려주는 별미다.

15,000원 이상 현금 결제 시 사이드메뉴 1개가 서비스로 나온다.

가성비가 뛰어난 식당으로 유명한 칼국수 맛집. 칼국수와 만두 6개, 찐빵 6개를 시켜도 만 원을 넘지 않는다. 칼국수가 4천 원으로 저렴하지만, 국내산 멸치로 육수를 내고 애호박 고명도 수북이 얹어 나온다. 만두피와 면은 물론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도 직접 만들어 착한 가격을 유지한다. 재료가 다 떨어지면 문을 닫으니 일찍 찾아가야 한다.

· 칼국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 계산은 계좌 이체,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60년 동안 합덕 시민들의 삶을 책임져온 전통 시장. 끝자리가 1, 6일에 장이 열리지만 상설 노점과 상가도 있어 언제 가도 괜찮다. 시장 안에 한우 특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고급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직영 농장에서 1등급 한우를 직접 공급받아 품질 또한 보장한다. 정육점에서 구매한 고기는 맞은편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만 추가해 바로 구워 먹으면 된다.

재래 시장 안에 위치한 통닭집. 5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가게다. 토종닭을 사용해 일반 치킨보다 크기가 훨씬 크다. 후라이드, 닭강정, 닭발 등 메뉴가 다양하며 토종닭을 그대로 튀긴 통닭 치킨이 인기다.

정육점에서 구매한 한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 고기를 따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맞은편 정육점에서 고기를 먼저 구매해야 한다. 상차림 비용은 단돈 5천 원. 육회는 육회 거리를 사서 가져가면 비용을 받고 맛있게 무쳐준다. 한우 불고기 뚝배기, 소고기국밥, 물회 등 식사메뉴 또한 종류가 많아 곁들여도 좋다. 특히 육회와 야채가 듬뿍 들어간 육회 비빔밥이 인기다.

서산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충남 서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채소 시장, 포목 시장, 먹거리 시장 등이 들어서 있으며 그중 수산물 시장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 꽃게, 대하, 낙지, 어리굴젓 등 해산물이 싱싱하고 저렴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다. 구매한 해산물은 수산물 시장 2층 횟집으로 올라가 상차림 비용을 내고 바로 먹을 수 있다.

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해물탕 맛집. 꽃게, 낙지, 가리비 등 싱싱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제철 해산물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뉴와 가격이 그때그때마다 바뀐다. 복잡한 메뉴판을 보고 헷갈리기 십상이지만 어렵지 않다. 넣고 싶은 해산물의 마릿수를 정하고 탕, 찜, 볶음 중 선택하면 된다. 제철 해산물을 사용한 주꾸미볶음, 붕장어볶음도 추천한다.

· 수산물 시장에서 구매한 해산물을 가져가 요리를 맡기는 것도 가능하다. · 봄에는 주꾸미, 여름에는 붕장어가 제철이다. 가을에는 낙지, 겨울에는 새조개를 추천.

<생활의 달인>에 호떡 달인으로 소개된 호떡 맛집. 기름 없이 가마솥에 호떡을 굽는다. 가마솥 뚜껑을 덮어 속까지 익혀주는 것이 포인트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계속 먹게 된다. 가격은 하나에 단돈 500원. 호떡 외에 순대나 팥죽도 먹고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