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후쿠오카 대표 축제

축제를 사랑하는 일본답게 후쿠오카의 축제는 끝이 없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불꽃이 기다린다. 겨울엔 반짝반짝 빛나는 후쿠오카의 일루미네이션을 빼놓을 수 없다. 이쯤 되면 일 년 내내 축제라 할 만하다.

일 년의 풍작, 풍어를 점치는 정월 행사로 규슈 3대 축제 중 하나. 샅바 차림의 참가자들이 바다와 육지팀으로 나눠 큰 공을 서로 뺏는다. 바다팀이 이기면 대어, 육지팀이 이기면 풍작이라고. 한겨울에 샅바만 걸친 참가자들의 격렬한 공 쟁탈전! 추위도 잊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 일시 : 매년 1월 3일 정오 · 장소 : 하코자키궁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복을 불러들이는 민속 행사. 입춘 전날 열린다. 콩을 던져 귀신을 쫓는 ‘마메마키’ 의식과 제비뽑기로 복을 부르는 물건을 받는 ‘후쿠비키’가 인기. 복을 부르는 가면으로 불리는 ‘오카메’의 큰 입을 통해 참배하는 것도 재미있는 행사이다.

· 일시 : 매년 2월 입춘 전 날 (2025년 기준, 2월 2일) · 장소 : 구시다 신사, 다자이후 덴만구, 미야지다케 신사

벚꽃이 만개한 후쿠오카의 봄 하나미(꽃놀이) 명소, 마이즈루 공원에서 1,000여 그루의 다양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저녁에는 라이트 업 행사가 열리니 벚꽃 야경도 사수할 것!

· 일시 : 매년 3-4월 (2024년 기준, 3월 27일 - 4월 7일) · 장소 : 마이즈루 공원

1179년부터 시작된 후쿠오카 봄 최대 축제로 시민들이 참여하여 고후쿠마치에서 덴진까지 약 1,230m 거리를 행진한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마을에서 무료로 배포한 독특한 가면을 써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의 피날레는 주걱을 가지고 다 함께 춤을 추는 ‘소오도리’. 주걱을 나눠주니 동참해보자.

· 일시 : 매년 5월 3-4일 · 장소 : 메이지 거리 (고후쿠마치-후쿠오카시 시청)

역병 퇴치를 위해 가마를 타고 감로수를 뿌린 것에서 유래된 행사. 시내 곳곳에 10m가 넘는 장식용 가마인 ‘카자리야마’가 전시되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하이라이트는 15일 새벽 4시 59분, 구시다 신사에서 가마를 짊어진 남자들이 하카타 거리를 달리는 ‘오이야마’가 시작된다.

· 일시 : 매년 7월 1-15일 · 장소 : 구시다 신사

살생을 경고하고 가을의 결실을 감사하는 가을 축제. 잉어와 비둘기를 방생하여 ‘호조야(방생회)’라 불린다. 약 1km의 참배 길에 들어선 500여 개의 노점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하코자키궁의 무녀들이 만든 유리 수공예품인 찬폰과 귀국 선물로 좋은 햇생강도 만날 수 있다.

· 일시 : 매년 9월 12-18일 · 장소 : 하코자키궁

여성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가마를 들고 구니히로 신사에서 출발하는 행진이 볼 만하다. 또한 전통의상인 ‘핫피’를 입은 500여 명의 여성이 나카스 거리를 행진하는데 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메인 거리에서는 야키소바, 야키토리와 생맥주 등을 판매해 먹는 즐거움도 가득하다.

· 일시 : 매년 10월 (2024년 기준, 10월 25-26일) · 장소 : 나카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후쿠오카는 일루미네이션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대표적으로 하카타 역의 광장은 80만 개의 LED 전구가 밤을 수놓아 사진 찍기에 더없이 좋다. 이외에도 캐널시티 하카타, 후쿠오카 타워 등 곳곳이 화려함으로 물든다.

· 일시 : 매년 11-12월 (2024년 기준, 11월 1일 - 12월 25일) · 장소 : 하카타 역, 나카스, 덴진 중앙 공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