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 흘러가는 단풍의 계절. 만약 국내에서 단풍 구경을 놓쳤다면 일본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일본의 단풍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늦게 절정을 맞이하는 만큼,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일본의 단풍은 언제 가장 예쁜지, 어디에서 봐야 좋은지! 교토부터 후쿠오카까지 단풍을 즐기기 좋은 도시와 인기 단풍 명소까지 소개한다.
한눈에 보는 일본 단풍 시기 👀
2024 일본 단풍 하이라이트
1. 일본의 단풍 절정기는 우리나라보다 늦다.
2. 삿포로가 속한 북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단풍 시기는 평년에 비해 약 열흘가량 늦어질 예정.
3. 긴 영토를 가진 일본은 북쪽과 남쪽 지방의 단풍 절정기가 약 한 달가량 차이 난다.
4. 대개 단풍보다 은행이 일찍 절정에 이른다.
5. 도심보다 산간부에서 먼저 단풍과 은행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가을 여행 도시
1️⃣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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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는 대규모 단풍 명소가 여러 곳 있다. 단풍 여행을 위해 교토에 방문한다면 여유로운 일정으로 방문해 다양한 단풍 명소를 둘러보길 추천한다. 고즈넉한 문화재와 고택이 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단풍 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 단풍 시작 시기 : 11월 초중순
✔ 예상 절정기 : 12월 초중순
교토의 가을, 여기가 가장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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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교토 서쪽에 위치한 산이자 마을. ‘도게츠교’ 위에 서면, 강변 뒤 병풍처럼 펼쳐지는 단풍을 볼 수 있다. 11월 10일부터는 단풍 축제가 열리며 강에서 나룻배를 타며 유유자적하게 단풍을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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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교토 제일의 관광 명소. 교토 시내의 풍경과 단풍의 모습이 사진을 부른다. 단풍 절정 기간인 11월 18일부터 30일까지 야간 개장을 진행하며 라이트 업까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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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린지 에이칸도
교토의 밤 단풍을 볼 수 있는 스팟. 연못 주변의 풍성한 단풍나무가 오색 빛으로 물든다. 라이트 업을 진행하는 11월 11일부터 12월 1일 사이에 방문한다면, 은은한 조명 빛이 더해진 단풍길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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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코인
교토 역에서 버스로 이동 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불교 사원. 현지인에게 인기인 단풍 사진 스팟이다. 서원 2층, 정원이 보이는 창 앞에 앉아 단풍을 감상해 보자. 10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운영하니 참고할 것.
도시에서 만나는 단풍
2️⃣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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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카펫이 깔린 은행나무 길부터 로컬만 아는 숨은 단풍 스팟까지, 곳곳에서 가을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도쿄. 도심 속 공원을 산책하며 단풍 감상을 즐기거나 근교의 호수, 산에서 자연의 웅장함 아래 붉게 물든 단풍을 눈에 담아 보자. 12월부터는 연말 일루미네이션을 진행해 낮에 만나는 단풍과는 또 다른 매력의 단풍을 볼 수 있다.
✔ 단풍 시작 시기 : 11월 초중순
✔ 예상 절정기 : 12월 초중순
도쿄의 가을, 여기가 가장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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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신궁 가이엔
도쿄 도심에 자리한 대표적인 은행나무 스팟.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가로수의 독특한 모양이 특징으로 11월 말에 방문하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노란빛의 은행잎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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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모토 공원
현지인이 즐겨 찾는 도쿄 외곽의 공원. 줄지어 서 있는 키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깃든 단풍이 이색적이며, 아직 방문객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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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노코
도쿄 근교 하코네의 명소로 화산 활동으로 조성된 호수다. 호수 주변에 곱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독특한 비주얼의 해적선에 탑승해 풍경을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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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오 산
산 초입부터 울긋불긋한 단풍이 반기는 산. 케이블 카 탑승 후 펼쳐지는 단풍 뷰가 장관이다. 10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단풍 축제를 개최해 이 시기에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더욱 다양해진다.
붉게 물든 소도시
3️⃣ 시즈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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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근교 소도시인 시즈오카는 직항편이 있어 단독으로 방문하는 여행자도 적지 않다. 시즈오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후지산! 장엄한 후지산과 단풍을 함께 눈에 담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단풍 구경과 온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명소도 있으니 눈여겨보자.
✔ 단풍 시작 시기 : 10월 말 - 11월 초
✔ 예상 절정기 : 11월 중하순 - 12월 초
시즈오카의 가을, 여기가 가장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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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젠지
단풍놀이와 온천욕, 모두 즐길 수 있는 마을. 단풍나무숲, 온천 거리, 사찰 등 곳곳에 단풍 스팟이 있다. 11월 말이면 ‘니지노 사토’에서는 단풍 라이트 업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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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이토 폭포
후지산에서 녹아 내려온 물이 흘러내리는 폭포.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폭포 위의 단풍, 멀리 보이는 후지산의 조화가 아름다워 ‘일본 폭포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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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구치코 단풍 회랑
수로를 따라 붉은 단풍이 긴 터널을 이룬 모습이 아름다운 ‘단풍 회랑’. 10월 2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서는 낭만적인 라이트 업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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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매화원
400여 그루의 단풍나무가 모여 있는 곳. 11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최되는 단풍 축제에서는 라이트 업을 비롯해 재즈 연주, 포토 콘테스트, 족욕탕 등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가을
4️⃣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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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빠르게 일본의 가을을 만나고 싶다면 삿포로로 떠나보자. 선선한 홋카이도의 가을바람 아래 단풍과 은행을 감상할 수 있다. 삿포로 시내에도 여러 단풍 명소가 있지만, 가까운 거리에도 단풍 스팟이 많으니 근교 투어는 선택 아닌 필수다. 단풍놀이를 다녀온 후에는 온천욕으로 힐링 타임을 가져도 좋다.
✔ 단풍 시작 시기 : 9월 중하순
✔ 예상 절정기 : 10월 말 - 11월 초
삿포로의 가을, 여기가 가장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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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이케
삿포로 근교 비에이 투어의 필수 스팟으로 꼽히는 인공 연못. 미네랄 성분으로 인해 에메랄드빛을 띠는 물과 그 주변의 알록달록한 단풍의 색 대비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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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대학 삿포로캠퍼스
단풍나무는 물론, 긴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볼 수 있는 곳. 삿포로 시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을 여행 스팟이다. 매년 10월 말, 은행이 가장 예쁜 시기에는 축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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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팩토리
이색적인 단풍 기념 사진을 남기고 싶다에 방문해 보자. 삿포로 맥주 공장이었던 건물 외벽을 타고 자란 담쟁이덩굴이 새빨갛게 물들어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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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오카 주게이 센터
삿포로 외곽에 있는 공원으로 700여 그루의 단풍, 은행나무가 모여 있는 곳이다. 비교적 여유롭게 단풍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새빨간 단풍 터널이 하이라이트다.
문화와 역사를 품은
5️⃣ 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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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편리함과 소도시의 여유로움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여행지. 나고야 도심 속 아름다운 단풍 명소는 물론이고, 근교에 자리한 압도적인 규모의 단풍 명소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만약 단풍 철에 방문한다면,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해 근교 도시의 단풍 명소에서 단풍 축제까지 알차게 즐겨보자.
한국에서 가까운 일본 도시 중 한 곳인 후쿠오카. 짧은 비행시간 덕분에 주말이나 짧은 휴가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남쪽에 위치한 도시인 만큼 단풍의 절정 시기는 다소 늦은 편. 후쿠오카 시내보다는 외곽이나 유후인, 다자이후를 비롯한 근교에 단풍 명소가 많으니 여행 시 참고하자.
✔ 단풍 시작 시기 : 11월 초중순
✔ 예상 절정기 : 12월 초중순
후쿠오카의 가을, 여기가 가장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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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 공원 일본 정원
후쿠오카 시내에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단풍 명소. 넓은 호수가 있는 오호리 공원 산책 후 일본 정원 구역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고즈넉한 차회관과 화려한 색채의 단풍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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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린 호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유후인의 대표 관광지. 호수 주변에 물든 단풍이 물에 비친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른 새벽에는 물안개까지 더해져 신비로운 장면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