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 이때 가세요! 2023 국내 단풍 지도

늦더위의 영향을 받아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초 설악산의 단풍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10월 중순, 지리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10월 말경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예정. 단풍 절정 시기는 기온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이나 보통 첫 단풍 시기로부터 약 2주 뒤 정도니 참고하여 여행 일정을 짜보자.

케이블카를 타면 내장산의 단풍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매표소에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서면 케이블카로 향하는 순환버스 정류장이 자리한다. 왕복권과 편도권으로 나뉘는데, 편도권을 끊고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 안에서, 내려올 때는 천천히 걸으며 가을을 만끽해 봐도 좋다.

발왕산 관광 케이블 카를 타려면 용평리조트로 가면 된다. 국내 최장 길이 케이블 카로, 이동하는 내내 발왕산 단풍이 함께한다. 도착지에는 스카이 워크가 자리해 눈에 걸리는 것 없이 탁 트인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입구가 아닌 ‘소형 주차장’에서 내려 돌길을 오르면 데크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 서면 출렁다리와 단풍이 한 프레임 안에 담긴 멋진 사진이 탄생한다. 출렁다리 역시 양옆으로 붉은 단풍이 이어져 있어 멋진 포토존이 되어준다.

가을에는 특히 인파가 몰리다 보니 쾌적한 관람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는 중. 정해진 기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되며, 모노레일도 마찬가지로 예약이 필요하다.

수십 개의 전시원을 둘러보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수목원 내에서 운행하는 트램을 이용하면 빠르고 편리하니 참고하자. 트램의 종착지는 단풍 식물원으로 단풍이 아주 멋스럽고 호랑이 숲과도 멀지 않다.

호수 주변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1인용은 물론 가족끼리 함께 타기 좋은 4인용 자전거도 대여 가능하니,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단풍길 라이딩을 즐겨보자.

은행이 가장 예쁜 시기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여유롭게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최선. 해가 뜨기 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저수지 위로 신비로운 물안개가 피어나는 신비로운 풍경도 마주할 수 있다.

강천섬은 ‘백패킹의 성지’로 불린다. 별도의 입장료나 이용료 없이 피크닉이 가능하기 때문! 잔디광장에는 단풍과 은행이 드리워 있고 미루나무 길도 조성해 두었으니 간단한 음식과 돗자리를 챙겨 피크닉을 즐겨보자.

팔공산 단풍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팔공산 케이블 카를 탑승하면 된다. 이동하는 동안에 발아래로 단풍이 지나가고, 정상에는 전망대와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다.

보발재는 단양의 또 다른 단풍 스팟 ‘구인사’와 가깝다. 언덕길을 따라 자리 잡은 사찰과 단풍의 조화가 고즈넉하고 아름다우니 꼭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