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곳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다’. 요즘 지쳐있는 우리라면 꼭 한 번은 할 생각. 이럴 때 딱 좋은 게 ‘호캉스’인데, 뻔한 도시가 보이는 서울의 호텔이 아쉽고 멀리 떠나긴 싫다면 딱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파크로쉬.
파크로쉬에 반해 가족, 친구, 연인 모두를 데려가 본 찐팬으로서 파크로쉬를 누구보다 알차게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파크로쉬'란 이런 곳!
제나융 님의 사진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웰니스 리조트인 파크로쉬. 웰니스라는 이름을 내세운 것부터 잘 쉬다 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그마한 리조트이지만 차분한 분위기와 건강한 식사, 포근한 침대에서 푹 자고 나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모두 녹는다. 거기다 이곳만의 웰니스 프로그램들로 놀 수도 있어 더 매력적이다.
파크로쉬 매력 포인트 ①
아늑한 로비 & 객실
제나융 님의 사진
로비에는 유럽의 오래된 고성에 있을 법한 커다란 난로와 책들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제로 비치되어 있는 책들도 재밌으니 여유롭게 읽어보는 것도 좋다.
제나융 님의 사진
제나융 님의 사진
객실 역시 아늑한데 저 침대가 물건이다. 늘 불면증이 있던 엄마도 단번에 잠드시게 만드는 마법의 침대. 창밖으로 펼쳐진 가리왕산 뷰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파크로쉬는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가지는데, 우위를 가리기 힘들어 직원 한 분께 여쭤보니 눈 쌓인 겨울 때를 가장 좋아하신다고.
파크로쉬 매력 포인트 ②
아쿠아 클럽 & 산책
park-roche.com/kr/wellness/aqua.html
호텔 선택의 큰 기준 중 하나가 수영장인 사람으로서 파크로쉬 수영장은 수영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실내에 한 레인으로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평소 부족했던 유산소 운동을 하기에 충분한 크기이다.
park-roche.com/kr/wellness/aqua.html
수영을 즐기지 않아도 야외 자쿠지를 즐길 수 있다. 유·무료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유료 자쿠지는 펜스로 가려져 프라이빗하다는 게 장점이다. 겨울이 백미인 자쿠지. 차가운 공기 속 따끈한 자쿠지에 들어갈 때의 사르르 녹는 기분은 언제 느껴도 행복하다.
제나융 님의 사진
제나융 님의 사진
제나융 님의 사진
여유가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야외 가든에 구비된 라켓으로 배드민턴을 치거나 음악감상실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정원에 위치한 글래스 하우스에선 메이어 사운드 브랜드의 스피커로 클래식이 흘러나와 자연 속 콘서트 장에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메이어 사운드란?
베를린, 암스테르담, 비엔나 등 세계 탑 3 콘서트홀에 설치될 정도로 유명한 오디오 브랜드이다.
파크로쉬 매력 포인트 ③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
park-roche.com/kr/wellness/wellness.html
park-roche.com/kr/wellness/wellness.html
파크로쉬에서 제일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 요일 및 시간별로 웰니스 프로그램이 있다. 요가, GX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있어 나는 오후 5-6시쯤에 꼭 신청하고는 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여행자라도 이곳만의 뷰를 만끽하며 여럿이 함께 운동할 수 있어 꼭 해보길 추천한다.
제나융 님의 사진
제나융 님의 사진
제나융 님의 사진
이외에도 유료 식음료 프로그램으로 쿠킹 클래스, 칵테일 클래스, 농장 체험 등 여러 선택지가 있어 하루도 모자라다. 특히 컬러링 등 미술 테라피가 제공되는 아틀리에 공방. 이곳에선 색연필과 엽서 등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며 여유를 만끽하기 좋다. 무료인데다 언제든 할 수 있고, 특정 시간대엔 예약 클래스도 있어 더욱 인기다.
파크로쉬 매력 포인트 ④
건강하고 맛도 좋은 다이닝
제나융 님의 사진
양식을 제공하는 로쉬 카페와 한식이 메인인 파크 키친에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웰니스 식단이라 지나치게 건강한 맛이지 않을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저염이라 자극적이지 않은 한식부터 이곳에서 직접 반죽하고 제조한 재료로 만든 양식까지. 테이크 아웃해서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제나융 님의 사진
제나융 님의 사진
파크로쉬 다이닝을 즐기는 꿀팁 ✍🏻
개인적으로 수영 후의 나른한 상태로 1층에 내려가 로쉬 카페의 음식과 술을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한다. 해외여행의 저녁시간 정도에 느껴지는 기분을 정선에서 느낄 수 있다. 조식도 맛있는 건강식으로 이뤄지는데 특히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효모 음료가 별미.
파크로쉬 매력 포인트 ⑤
정선만의 맑은 밤하늘 구경
제나융 님의 사진
제나융 님의 사진
저녁 파크로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정선의 밤하늘과 별자리를 구경할 수 있는 루프탑. 어두운 조명에 편안한 빈백도 있어 서울에선 볼 수 없는 별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난 해지기 전 석양을 보러 올라가는 것도 참 좋아한다. 날이 밝을 땐 리차드 우즈의 작품이 이곳의 포인트가 된다.
제나융 님의 사진
제나융 님의 사진
비가 올 때 루프탑에 오른다면 비가 오는 대로 산허리를 따라 흘러가는 비구름이 펼쳐져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여행 후기 📝
휴식이 필요할 땐 늘 생각나는 파크로쉬. 2시간이면 만날 수 있는 나만의 아지트로 소중한 이와 다시 찾아 푹 쉬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 곳이다. 소개 드린 것 외에도 도서관, 명상실, 숙면 프로그램 등 즐길 거리가 많으니 이곳에서 나만의 '웰니스 리츄얼'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