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바다의 도시, 소렌토

소렌토에는 특별한 관광지가 없지만 여행자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그리스 신화에도 나올만한 신비로운 바다와 특유의 분위기 때문. 피터 해변에 몸을 담그고 진정한 휴가를 즐겨보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은 반은 인어, 반은 여자의 몸을 하고 있다. 소렌토 근처에 살던 세이렌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홀려 물에 빠져 죽게 했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머의 율리시스에 의하면, 오디세우스가 배에 몸을 묶어 세이렌의 목소리에 혹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자, 세이렌은 상실감에 자살했다고.

달콤한 세레나데인 줄 알았던 ‘돌아오라 소렌토로‘가 우체국 때문에 생긴 노래라는 이야기. 1900년대 초 이탈리아 총리가 이곳에 머물 때 시장은 우체국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혹시나 총리가 잊어버릴까 이 노래를 만들어 전달했다고 한다.

유명 시인인 '타소'의 흔적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타소'는 괴테와 유럽의 많은 문학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유명 시인이다. 그를 기리기 위해 그의 유품들을 전시해두었다. 그 외에도 이탈리아 각지에 흩어져있던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유물들도 전시되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소렌토가 고향인 유명 시인 토르콰토 타소의 이름을 딴 광장이다.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몰려있어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나폴리 해변의 전망을 자랑하는 수도원. 전망뿐 아니라 꽃과 나무로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까지 갖고 있다. 산뜻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 탁 트인 전망까지 여유롭게 힐링하기에 딱 좋은 관광지.

소렌토의 해변은 좁아 바다 위에 방파제를 만들었으며 대부분 유료다. 수심이 깊은 곳에 바로 뛰어들어야 하기 하므로 어느 정도 수영 실력이 있어야 한다. 해수욕을 즐기지 않더라도 지중해 햇빛을 즐기거나 풍광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해변. 모래 해변이 아니니 수영을 못한다면 튜브를 준비할 것.

나폴리와 포지타노, 아말피 등 아말피 코스트의 항구와 대부분 연결되지만 소렌토에서 가장 가깝다. 카프리 항구와 연결된 마리나 그란데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1인 리프트인 몬테 솔라로 체어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신비로운 물빛으로 유명한 푸른 동굴을 보고 싶다면, 항구에서 출발하는 보트 투어보다는 버스로 동굴 입구까지 가서 동굴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것이 효율적이다.

소렌토에서 가장 유명한 젤라테리아다. 레몬이 유명하다 보니 크리마 리모네가 인기. 쌀로 된 리소토 맛이 좋은 편이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물론 파스타도 맛이 좋다. 친절함과 서비스는 덤.

남부 특유의 사랑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식당이다. 맛으로는 미슐랭 가이드와 감베로 로소 등에서 인정받았다. 지하의 와인 창고에는 3만 여종의 와인이 있으니 완벽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곳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