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따라 파리, 런던 여행하기

마레 지구에 위치한 피카소 미술관에서 하루를 시작해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피카소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3천여 점이 넘는 피카소의 작품과 그가 생전 쓰던 소품이나 자필 원고 등도 있어 그의 예술관을 알 수 있다. 그가 생전 입었던 옷을 재해석해 굿즈로 팔기도 하고 식기류나 책도 살 수 있다. 미술관에서 나와서는 파리의 예술 지구라고 할 수 있는 마레 지구까지 둘러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복합 전시 센터로,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지상 7층과 지하 1층의 어마어마한 규모 안에 근현대의 건축부터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하고 있다. 전시 관람 후에는 옥상 전망대에 올라가 파리의 전경을 감상하면 좋다. 우선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구매해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해 보자.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더욱 유명한 노트르담 대성당.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된 대표적 고딕 건축 양식 건축물 중 하나로, 독특하고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웅장한 대성당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가이드와 함께 투어하자. 훨씬 유익하면서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노트르담 성당과 함께 시테섬에 위치해있어 같이 둘러보기 좋은 생트 샤펠. 성당 자체의 규모는 아담하지만, 그 내부의 정교함에 눈이 간다. 이 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스테인드글라스. 600m² 면적의 글라스에 무려 1134장면의 구약과 신약 성경의 내용이 들어있다고 하니 그 화려함과 섬세함을 직접 확인해보자.

파리 여행의 저녁을 더욱 로맨틱하고 여유롭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에 올라가 보자. 파리의 석양과 야경을 가장 아름답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에펠탑이 한눈에 보이는 파리의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맥주 한 잔 마시며 즐기는 파리의 야경은 최고의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모든 작품을 둘러보는 데만 일주일이 걸린다는 루브르 박물관.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하루 정도는 온전히 할당해야 하는 곳이다.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등 교과서에만 보던 작품들이 가득하다. 8개의 큐레이터로 나뉜 72,000평 규모의 박물관을 알차게 보고 싶다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를 추천한다.

파리에 왔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곳 중 하나인 베르사유 궁전. 화려한 내부 장식물들과 실제 프랑스의 왕, 왕비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보면 역사 속으로 들어온 듯하다. 궁전뿐만 아니라 정원 역시 과거 프랑스 왕국의 영광을 증명하듯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베르사유 궁전만 돌아볼 수 있는 티켓과 베르사유 궁전의 모든곳을 돌아볼 수있는 티켓이 있으니 비교해서 구매하자.

다이애나와 찰스 왕세자가 결혼한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하루를 시작해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인 세인트 폴 대성당은 중세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이다. 위엄있는 외부와 아름다운 그림들과 벽화를 볼 수 있는 내부가 함께하는 복합적 문화 예술 장소다. 천천히 계단을 걸어 올라가 돔 꼭대기로 올라가면 런던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현재는 박물관이지만 과거 왕궁으로도,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던 두 얼굴의 런던 타워를 방문하자. 1066년 정복왕 윌리엄이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곳이다. 흰 성벽과 외탑들 안에는 수많은 영국 왕실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프리카의 별’로 불리는 빅토리아 여왕의 530캐럿 다이아몬드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으니 편하게 관람해보자.

화려하고 웅장한 고딕 양식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국 국왕들이 잠들어 있어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창문에 아름답게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엄하고 근엄한 영국 왕실 분위기를 보여준다. 런던의 대표적인 명소여서 늘 방문객이 많은데, 미리 입장권을 예매하면 줄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현장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행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아름다운 야경만한 것이 없다. 명소도 즐기고 야경도, 전망도 즐기고 싶다면 주저 말고 런던아이에 탑승하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람차에서 오늘 다녔던 런던 구석구석을 바라보면 감회가 남다르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이 된 영국. 해리포터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스팟들이 많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영화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해리포터 스튜디오.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티켓이 한 달 전이면 매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방문하고 싶다면 재빠른 예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