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의 본고장에서 즐기는 피자 맛집 5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도시 나폴리의 서민 음식이었던 피자는 현재 세계인의 한 끼를 책임지는 소중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각 나라만의 고유한 맛의 피자가 있을 정도로 세계화에 성공하였지만, 피자는 역시 이탈리아가 최고라는 인식은 변함이 없다. 피자의 본토에서 원조의 맛을 경험해보자.

피자의 발상지는 이탈리아 남부의 나폴리. 베수비오 화산석을 쌓아 만든 화덕에 간단히 구워내던 음식으로 토마토와 치즈를 이용하여 얇게 만들어 먹었다. 이후, 로마로 전파되어 토핑이 더욱더 다양해졌고, 세계 대전에서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과 이탈리아 이민자에 의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이탈리아에만 50여개의 종류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도우가 얇고 화덕의 구수한 냄새가 밴 나폴리식 피자가 있다. 직사각형, 작은 원형 등 다양한 모양의 피자가 있으며, 도우가 두꺼운지 얇은 지로도 피자의 종류는 나뉜다.

평이 많이 갈리는 곳이지만, 그래도 피자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로마 사람들의 추천은 대부분 바페토다. 피자 위에 계란이 올라가는 피자 바페토가 가장 유명하다. 사이즈가 작지는 않지만, 도우가 얇아 피자 한 개는 거뜬하다.

피자 도우가 맛있기로 소문난 피자집. 피자 비앙카와 피자 로사를 맛볼 수 있다. 피자 로사는 얇은 빵에 토마토소스가 올려진 것을 말한다. 여러 메뉴 가운데 인기는 애호박 피자. 아침 재래시장이 열리는 캄포 데 피오리에 자리해 시장 구경 후에 들리기 좋다.

로마의 유명 제빵사인 가브리엘레 본치가 운영하는 맛집. 바티칸과도 가까워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때문에 일단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 피자를 고르면 직사각형으로 잘라 포장해 주는 것이 특징. 가격은 피자의 무게로 매긴다. 앉을 자리는 따로 없으니 참고하자.

최초로 마르게리타 피자를 탄생시킨 곳. 현지 분위기가 잔뜩 느껴지는 골목에 위치했으며, 3대 나폴리 피자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두껍지 않아 쫀득한 도우 위 상큼한 소스, 치즈와 바질이 어우러져 마르게리타 피자의 진가를 보여준다. 기본 마르게리타 피자 외에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피자와 파스타도 판매한다.

판테온 근처에 위치한 간판 없는 피자 맛집. 훌륭한 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꾸준히 한국인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피자를 고르면 무게를 달아 가격을 매기며,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다. 쇼케이스에 진열된 다양한 피자를 구경 가능한데 그중에서도 감자, 베이컨, 참치 피자가 인기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