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다낭 못지않게 맛있는 요리가 가득한 미식의 도시 후에. 사원이 많은 만큼 정갈한 전통 요리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매콤한 쌀국수 분보후에는 놓칠 수 없는 먹거리다. 맛있기로 소문난 베트남 음식 중에서도 후에에서 꼭 맛봐야 할 전통 요리를 소개한다.

베트남 쌀국수의 매콤한 버전. 일반 쌀국수보다 굵은 면을 사용하며 소고기나 돼지고기 고명을 듬뿍 올려준다. 시원한 소뼈 육수에 칠리와 레몬 그라스 등의 향신료를 사용해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난다.

후에와 다낭에서 특히 유명한 베트남 중부 지역의 전통 음식. 굽거나 찐 쌀떡 위에 튀긴 새우 가루와 녹두가루 등 토핑을 얹은 다음 느억맘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주문하면 작은 접시 여러 개에 반베오가 담겨 나온다.

그릴에 구운 베트남식 소시지. 흔히 아는 소시지보다는 고기 완자에 가까운 형태라고 보면 된다. 라이스페이퍼에 고기와 채소를 싸서 먹는다.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꼬치로 술안주로도 그만.

베트남식 빈대떡. 후에의 전통 요리이다. 쌀가루 반죽 안에 새우와 계란, 숙주나물을 비롯한 각종 채소를 넣고 바삭하게 부쳐 식감이 좋다. 땅콩 소스를 곁들이면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미니 사이즈 부침개라 자꾸 손이 간다.

후에의 대표 홍합국밥. 홍합을 비롯해 15가지 재료가 들어가 단맛과 짠맛, 쓴맛과 매운맛의 오묘한 조화가 인상적인 요리이다. 흐엉 강에 있는 헨섬에서 정통 껌헨을 맛볼 수 있다. 새콤짭짤한 국물을 곁들여 먹어도 맛이 있다.

타피오카 전분과 새우를 넣고 바나나 잎으로 감싼 후 찐 요리. 화이트 로즈와 비슷한 모양. 쫀득한 식감의 타피오카와 새우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씹는 맛이 있다. 겉을 감싼 바나나 잎을 벗겨 먹는데 바나나 잎의 향이 잘 배어 풍미를 더한다.

쌀 전병과 새우의 조화가 매력적인 후에의 전통 요리. 한번 맛보면 자꾸만 찾게 된다는 매력적인 음식이다. 짜조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삭한 쌀 전병이 겉을 감싸고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가재 살이 속을 가득 채운다. 멸치 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