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에서 즐기는 베트남 커피

베트남 최대 커피 산지, 달랏. 어느 카페를 가든 신선하고 품질 좋은 원두를 사용해, 1일 1커피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직접 커피 농장에 방문해 특별한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최고의 커피를 선보이는 달랏의 커피 농장과 카페를 소개한다.

전 세계 커피 생산지 2위에 빛나는 베트남. 그중에서도 고산 지대에 위치한 달랏은 커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춰 과거 프랑스인들이 일찌감치 커피 생산지로 삼았다. 베트남의 주 생산 원두인 로브스타보다 더 좋은 품질의 아라비카종도 생산하며 커피 고급화에 힘쓰고 있다.

대부분 쓴맛이 강한 로브스타 원두를 재배해 사용한다. 인스턴트커피의 원료로 쓰이며, 달콤한 연유를 넣어 쓴맛을 중화시켜 먹는다. 커피를 내리는 방식도 특별하다. '핀'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 컵 위에 간 원두를 넣은 핀을 올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한다.

어마어마한 면적을 자랑하는 커피 농장. 드넓은 커피 농장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기 좋다. 짙은 녹음을 배경으로 침대처럼 생긴 그네와 나무 둥지 등 곳곳에 사진 스팟도 반긴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족제비 똥 원두로 만든 위즐 커피. 진하면서 특유의 산미가 느껴진다. 커피 원두와 각종 기념품도 판매하며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베트남 최초로 아라비카 원두를 재배한 커피 농장. 수확부터 로스팅까지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농장 체험 시에만 카페 이용이 가능하다. 비교적 한적하게 커피나무를 바라보며 커피 타임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 직원들도 친절하다는 평이 많다.

다딴라 폭포 가는 길에 자리한 카페. 탁 트인 마운틴 뷰와 다양한 포토 스팟까지 갖춰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공중으로 뻗은 그물망은 이곳의 대표 포토존이니 놓치지 말자. 그물망에 앉거나 나무 테두리에 서서 찍는 게 포인트다. 내부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 어디서든 커피를 즐기기 좋다.

베트남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커피 브랜드. 본점이 달랏에 있다. 겉보기엔 창고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힙하고 트렌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로스팅 하는 공간도 갖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커피 내리는 기구와 소품, 각종 원두도 판매 중이니, 기념품으로 구매해도 좋다.

<더 짠내투어>에 소개된 곳. 독특한 커피를 판매해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흔히 볼 수 없는 와인 커피, 보드카 커피, 럼 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특별한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시도해 보기를 추천한다. 시그니처는 에그 커피로 푸딩처럼 통통한 계란이 올라간다.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