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역. 이 역 내부에 조성된 복합 시설은 후쿠오카 여행을 하다보면 반드시 들르게 되는 여행의 관문이다. 음식점, 기념품 상점이 즐비하고 하카타 한큐 백화점, 아뮤 플라자와도 이어져 있어 이곳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다. 도심으로 연결되는 하카타 출구 앞 광장에서는 1년 내내 이벤트가 열리는데, 69만 개가 넘는 전구가 불을 밝히는 겨울철의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특히 유명하다.
- 하카타 역관광명소 · 후쿠오카(하카타)
일본에서 세 번째로 높은 타워이자 후쿠오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123m 높이의 건물 최상층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후쿠오카 시내가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특히 해가 질 때 방문하면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 공원의 아름다운 노을과 후쿠오카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저녁이 되면 총 8천 장의 반투명 유리로 덮인 외벽이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 후쿠오카 타워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도 좋다.
- 후쿠오카 타워관광명소 · 후쿠오카(시사이드 모모치)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심 공원. 둘레가 약 2㎞에 달하는 호수를 둘러싸고 자전거 도로, 산책로, 트랙이 잘 마련되어 있어 러닝을 즐기기에 좋다. 공원 내외로 오호리 공원 일본 정원, 후쿠오카시 미술관, 카페 등의 시설도 있어 공원과 함께 둘러보면 반나절 코스가 뚝딱 완성된다. 벚꽃 명소인 마이즈루 공원, 후쿠오카 성터와도 이어져 벚꽃 철에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 오호리 공원관광명소 · 후쿠오카(시사이드 모모치)
후쿠오카에서 유일하게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 꼽힌 현지인들의 쉼터. 봄이 되면 1,300그루가 넘는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화려한 벚꽃 풍경이 펼쳐진다. 벚꽃철이 아닐 땐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오호리 공원에서는 느끼기 힘든 진짜 현지인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공원 내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중앙 전망 광장은 하카타 항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 맛집이기도 하다.
- 니시 공원관광명소 · 후쿠오카(시사이드 모모치)
후쿠오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신사 중 하나. 가파른 계단과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산꼭대기에 있는 신사에 닿는다. 현지인들은 ‘아타고 상’이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관광객보다 현지인에게 친숙한 공간. 매년 1월 1일, 새해 첫 참배에는 7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산꼭대기에 위치하기 때문에 경내에서 후쿠오카 시내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2월 말에서 3월 초에는 신사로 올라가는 길에 이르게 피는 벚꽃인 '가와즈 벚나무'를 볼 수 있다.
- 아타고 신사관광명소 · 후쿠오카(시사이드 모모치)
후쿠오카 도심의 북쪽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 수영장, 동물원, 야외극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현지인도 주말에 나들이로 많이 찾는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넓은 규모의 녹지. 사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는데, 특히 네모필라와 벚꽃이 어우러지는 4월 초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공원 옆에는 수족관인 마린 월드 우미노나카미치가 위치해 묶어서 방문하기도 좋다.
- 우미노나카미치 해변 공원관광명소 · 후쿠오카
하카타 역과 함께 하카타 지역의 양대 대형 쇼핑시설. 총 5개의 건물에 170여 개의 상점과 공연장, 호텔 등이 입점해 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상점은 후쿠오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알펜 후쿠오카’ 매장. 산리오 갤러리, 더 건담 베이스 등 캐릭터 숍도 골고루 입점해 둘러보다 보면 반나절은 훌쩍 지난다. 지하 1층엔 5개 건물을 관통하는 운하가 흐르는데, 저녁에 조명을 점등하고 분수 쇼를 진행해 낮과는 사뭇 다른 화려함을 자랑한다.
구매한 상품과 영수증을 가지고 센터 워크 지하 1층의 면세 카운터로 가면 소비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 캐널시티 하카타관광명소 · 후쿠오카(하카타)
덴진 지역 남북 방향으로 이어진 약 590m 거리의 지하 상가. 기념품 숍, 음식점 등 150여 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고 미츠코시 백화점, 후쿠오카 파르코 등 여러 쇼핑몰과도 연결된다. 우리나라 여행자가 즐겨 찾는 매장은 식빵 스프레드로 유명한 칼디 커피 팜과 러쉬. 애플파이 전문점 링고, 도쿄에서 진출한 트러플 베이커리 등 디저트 맛집도 많다. 남쪽으로는 덴진미나미 역, 북쪽으로는 덴진 역과 연결되어 접근성도 좋다.
면세가 되지 않는 상점이 많다. 쇼핑 전에 면세 가능 여부를 확인하자.
- 덴진 지하상가관광명소 · 후쿠오카(덴진)
일본을 대표하는 슈퍼마켓 브랜드. 후쿠오카에서는 하카타의 ‘로피아 하카타 요도바시 점’, 덴진의 ‘이온 쇼퍼즈 후쿠오카 점’이 가장 유명하다.
로피아 하카타 요도바시 점은 다른 슈퍼마켓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도시락 등 조리식품 종류가 다양해 저녁에 간단하게 먹을 식사를 구매하기 좋다. 단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면세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 덴진 지하상가 북쪽에 위치한 이온 쇼퍼즈 후쿠오카 점은 로피아보다 정돈된 느낌이며, 건물 1층의 드럭 스토어에서 면세를 받을 수 있다.
- 로피아 하카타 요도바시 점관광명소 · 후쿠오카(하카타)
- 이온 쇼퍼즈 후쿠오카 점관광명소 · 후쿠오카(덴진)
감성 있는 소품샵들이 많은 야쿠인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리빙 편집샵. 1991년에 문을 열었으며 초반에는 주방용품 위주로 판매하다가 지금은 문구, 의류, 욕실용품, 가구까지 생활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포인트가 있는 소품들이 많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1층은 소매점, 2층은 소매점과 카페를 운영해 쇼핑 후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쉬어가기도 좋다.
- 비비비 포터스관광명소 · 후쿠오카(덴진)
1994년 후쿠오카에서 시작해 이제는 뉴욕에까지 직영점을 둘 정도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문구 브랜드 ‘하이타이드’의 본점. 야쿠인의 조용한 골목 어귀에 자리해 자칫하면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이지만,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레트로한 감성의 문구들이 한가득 방문객을 반긴다. 원색의 다용도 집게로 유명한 ‘펜코’ 제품, 본점만의 한정 상품들이 많아 ‘문구 덕후’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될 것.
- 하이타이드 스토어 후쿠오카 점관광명소 · 후쿠오카(덴진)
높이 24.8m의 실물 크기 건담 동상으로 유명한 후쿠오카의 대형 쇼핑몰. 하카타 도심과 살짝 거리가 있지만 유니클로, 무인양품, 토이저러스 등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고 영화관, 야외 쉼터, 미술관 등의 여가 시설이 많아 즐길 거리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쇼핑몰 곳곳에 아이를 위한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는 다른 곳보다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 라라포트 후쿠오카 점관광명소 · 후쿠오카
후쿠오카의 명물 ‘멘타이코’(명란젓)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JR 하카타 역 지하 1층에 위치한 키스이마루 하카타 점에서는 아침 정식을 주문하면 밥과 멘타이코, 된장국, 갓 절임을 계속 리필해 먹을 수 있다. 양질의 멘타이코를 실컷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메인 메뉴인 회나 생선 구이의 퀄리티도 훌륭해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곳. 재료가 소진되는 대로 아침 주문을 마감하니 가능하면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키스이마루 하카타 점음식점 · 후쿠오카(하카타)
후쿠오카 대표 음식인 ‘모츠나베’(곱창 전골) 전문점. 후쿠오카 시내에 4개 지점이 있고 본점은 JR 하카타 역 근처에 있다. 주문 시 된장 맛, 간장 맛, 매운맛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된장 맛이 진하고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많다. 본점에서만 주문할 수 있는 오징어회 역시 놓쳐선 안 될 인기 메뉴. 구글 지도로 예약을 하고 가면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 마에다야 총본점음식점 · 후쿠오카(하카타)
일본식 모치와 화과자를 판매하는 후쿠오카 대표 디저트 전문점. 쫀득한 떡에 콩고물과 흑당 시럽을 뿌려 먹는 ‘츠쿠시 모치’와 큰 생과일이 통째로 들어간 ‘다이후쿠’(과일 모치)가 대표 메뉴다. 특히 매년 1~2월엔 후쿠오카 명물 딸기 품종인 ‘아마오우’ 딸기가 들어가 훨씬 달콤하고 부드러운 다이후쿠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싸고 유통기한이 당일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후쿠오카에 왔다면 꼭 한 번은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조스이안 하카타에키마에 본점음식점 · 후쿠오카(하카타)
일본 음식점 평가 사이트에서 항상 상위권에 오르는 돈코츠 라멘 전문점. 국물에 거품이 떠 있는 일명 ‘아와케 돈코츠 라멘’의 원조집이다. 이치란 라멘처럼 마일드한 돈코츠 라멘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맛과 향이 꽤 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먹다 보면 녹진한 국물에 금세 반하게 될 것이다. 라멘에 곁들여 먹을 생맥주와 교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하카타 역 구내, 공항 등에도 지점이 있다.
- 하카타 잇코샤 총본점음식점 · 후쿠오카(하카타)
덴진 남쪽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이자카야. 상호에 ‘교자’가 들어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교자가 대표 메뉴이다. 마늘, 부추가 들어가 우리에게도 익숙한 맛인 ‘태양’과 생강, 대파가 들어간 ‘달’ 두 종류가 있어 취향껏 골라 먹으면 된다. 교자 외에도 술과 안주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주문하기 어렵지 않다. 우리에게 생소한 메뉴가 많고 현지인 손님이 대부분이라 현지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사케토 교자토 시타고코로음식점 · 후쿠오카(덴진)
후쿠오카 전통 닭전골 요리인 ‘미즈타키’ 전문점.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미즈타키를 2인분 이상 코스 요리로만 주문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1인분부터 주문 가능해 1인 여행객도 편히 방문할 수 있다. 닭 육수에 닭고기, 닭고기 완자, 닭 간 등 다양한 부위를 익혀 먹는데, 우리의 ‘닭 한 마리’와 비슷한 듯 다른 깊은 맛이 일품. 반찬 역시 정갈하고 디저트도 정성스럽게 제공해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 하카타 미즈타키 하마다야 본점음식점 · 후쿠오카(하카타)
에디터 양미석 작가
사랑하는 곳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어쩌다 보니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있다. 여행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간절히 바란 적은 없지만, 막상 여행 작가가 되고 보니 이젠 다른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들의 후쿠오카 여행>, <리얼 도쿄>, <리얼 이탈리아>, <도쿄를 만나는 가장 멋진 방법 책방 탐사>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iulius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