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 관람 팁

월드 클래스 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지는 곳, 멜버른. 각종 스포츠 서포터스가 가장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멜버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와 관람 팁을 소개한다.

경마는 호주 3대 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호주 경마는 19세기경 시작되었을 정도로 오래됐다. 경마장은 단순 경기 관람을 떠나 사교적인 모임이 열리는 장소로 통한다. 세계 최대 수준의 상금이 걸린 경마 대회인 멜버른 컵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라기보다 국가적인 축제에 가깝다. 대회가 진행되는 11월에는 호주 전체가 마비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입장 시 의복의 제한이 없는 일반 경기장과는 다르게 예복을 갖춰 입어야 한다. 이 기간 내 패션 스타들이 다 참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려하고 수려한 의복을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경마 경기 외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861년 첫 대회가 개최. 세계 최고 경주마 총 24필이 3,200m를 달려 들어오는 대로 순위가 결정된다. 우승을 차지한 말은 그야말로 영웅 대접. 많은 호주인들이 매년 우승마를 기억할 정도이며 심지어 멜버른 박물관에 박제된 우승말이 있을 정도다. 상금도 50억 이상으로 어마어마하다. 경기 당일은 휴일로 지정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드레스업하고 함께 모여 식사도 하며 파티를 즐긴다.

인터넷 구매 사이트나 전화로만 구매할 수 있다. 보안이 철저해 결제 시 바로 출력할 수 없고 개인 메일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한 후 다시 구매 사이트로 들어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출력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A$95 이상으로 좌석마다 다르다.

· 개최 시기 : 11월 첫번째 화요일 15:00 · 장소 : 플레밍턴 경마장

자동차 경주의 하이라이트인 F1 경기가 매년 멜버른 앨버트 공원 내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자동차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장 주변에 클래식 차량에서부터 최신 스포츠카와 레이싱카들이 전시되어 볼거리가 다채롭다. 또한 놀이 시설, 야외무대 등 놓칠 수 없는 재미가 무궁무진하다.

세계 최고 드라이버들의 약 5.3km 서킷을 시속 300km 넘는 속력으로 질주해 레이스를 펼친다. 멜버른의 앨버트 공원이 대회 기간 동안 경기 트랙으로 변신, 수십만 명이 조립식 관람석이 들어선다. 경기 자체가 하나의 축제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서킷에는 상위 5-6위 정도 되는 팀들의 팀웨어,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멜버른 거리 곳곳에서 팝업 스토어가 열려 인기 많은 페라리, 메르세데스 등의 팀웨어를 주력으로 판매하니 팬들이라면 둘러보고 구매하자. 서킷 안에서는 음식 값이 비싸므로 밖에서 먹고 들어가길 추천한다.

호주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 특정 좌석을 지정해 구입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A$45 이상으로 좌석에 따라 다르다.

· 개최 시기 : 3월말 4-5일간 · 장소 : 앨버트 공원

호주의 국민 스포츠라고 불리는 호주식 축구.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축구와는 룰이 많이 다르며, 푸티(Footy)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1858년부터 멜버른에서 시작됐는데, 현재는 북미를 비롯해 몇몇 국가들도 이 경기들을 즐기고 있다. 정식 경기 리그는 3월부터 시작되어 9월에 끝난다. 호주 경기장 내에서 간단한 맥주에 파이를 즐길 수 있으니 재미있게 즐겨보자.

팀당 총 1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경기 방식은 럭비와 축구의 경기 운영 방식을 혼합하여 진행한다. 럭비공과 비슷한 공을 발로 차거나 손으로 주고받으면서 경기장 양 끝에 세워진 포스트에 공을 넣어 점수를 올린다. 일단 기본적인 룰을 익히고 나면 상당히 매력 있는 경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식 경기 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날은 호주 저녁의 축제라 보면 된다. 호주 전역의 총 18개 정도의 프로 팀들이 화려한 경기를 펼치는데 이를 보기 위해 관중들이 몰려든다.

티켓은 경기장과 좌석마다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A$35 이상, 단 파이널은 A$185 이상이다.

· 개최 시기 : 3월 - 9월 · 장소 :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

호주 축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전후다. 원래 호주에서 축구는 크리켓, 테니스 등에 비해 인기 있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독일 월드컵 이후 줄곧 아시아 지역 내 강자로 통하면서 사랑받기 시작했다. 멜버른의 마블 스타디움은 호주 내 최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특히 멜버른 홈팀 ‘빅토리’의 경기가 치러지는 날에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린다. 멜버른 경기장은 관중석이 낮고 그라운드와 가까워 선수들 플레이하는 것을 보기에 좋다.

관람을 원한다면 구장 티켓 박스에서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좌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저렴한 표는 A$15에도 구매할 수 있다.

· 개최 시기 : A-리그 시즌 10월 - 익년 4월 중순 / 결승전 5월 · 장소 : 마블 스타디움

호주에서 테니스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운동 중 하나다. 어디서든 쉽게 코트를 찾을 수 있으며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대회는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로 매년 1월에 개최하며, 테니스를 좋아하는 유명 인사들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2018년 우리나라 정현 선수가 이 대회를 통해 4강까지 진출하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국내에 많은 홍보가 되었다. 이후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멜버른을 방문하면 꼭 구경해야 할 명소가 되었다. 티켓 가격은 A$29 이상.

세계 4대 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회 중 하나로 프랑스 오픈 테니스, US 오픈, 윔블던 등과 함께 메이저 대회로 손꼽힌다. 전 세계 유명 테니스 선수들이 총집합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다.

호주 오픈 공식 사이트에서 여러 가지 티켓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개최 시기 : 1월 중순 - 1월 말 · 장소 : 로드 레이버 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