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불꽃축제를 놓치지 말 것. 대도시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는 물론 근교에 자리한 소도시에서도 크고 작은 불꽃이 여름 내내 일본의 밤을 밝혀 준다.
남녀노소 함께 모여 화려하게 수놓은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2024년 일본 불꽃축제 일정과 알아 두면 좋은 꿀팁을 소개한다.
대도시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도쿄
shutterstock.com
shutterstock.com
shutterstock.com
shutterstock.com
도쿄의 여름밤을 책임질 불꽃축제. 7월 20일 아다치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8월 초까지 열릴 예정이다.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스미다 강 불꽃놀이는 TV에서 생중계를 할 정도로 도쿄를 대표하는 축제이다.
수만 인파가 몰릴 것이 걱정된다면 도쿄 스카이 트리를 비롯한 전망대나 호텔에서 축제를 즐겨도 좋다. 단, 불꽃축제 기간에는 매진이 빠른 편이니 미리 예약해 두길 권장한다.
도쿄 추천 여름 불꽃축제 🎆
shutterstock.com
스미다 강 불꽃놀이
도쿄를 대표하는 불꽃축제. 매년 7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개최된다. 약 2만 발의 불꽃을 쏘아 올려 도쿄 시내에서 진행하는 불꽃축제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 2024년 7월 27일 (19:00-20:30)
shutterstock.com
아다치 불꽃놀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 약 1만 5천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으로 도쿄 불꽃축제 중 가장 먼저 개최한다. 아라카와 하천 부지에서 열려 강변에 편하게 앉아 축제를 즐기기 좋다.
🗓️ 2024년 7월 20일 (19:20-20:20)
shutterstock.com
가츠시카 납량 불꽃놀이
관람석과 가까워 생동감 있는 불꽃을 볼 수 있는 축제. 동원되는 폭죽의 규모는 약 1만 5천여 발로, 마지막에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흘러내리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불꽃이 발사된다.
🗓️ 2024년 7월 23일 (19:20-20:20)
shutterstock.com
에도가와구 불꽃놀이
8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불꽃축제. 시간대별로 테마가 나뉘는데, 흘러나오는 음악도 테마에 맞춰 바뀐다. 시작한 지 5초 만에 터지는 약 1,000여 발의 폭죽이 본 축제의 하이라이트.
🗓️ 2024년 8월 24일 (19:15-20:30)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오사카
shutterstock.com
shutterstock.com
shutterstock.com
shutterstock.com
오사카의 무더위를 날려 줄 불꽃축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텐진 마츠리 불꽃축제’와 ‘나니와 요도가와 불꽃축제’에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해 매년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을까 걱정이라면 근교로 이동해 보자. 오사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아시야에서도 불꽃축제가 열린다. 오사카 역에서 전철로 이동 가능하며 JR 아시야 역에서 하차해 축제가 열리는 아시야시 종합 공원까지 버스로 약 12분 소요된다.
오사카 추천 여름 불꽃축제 🎆
osakatemmangu.or.jp/saijireki/tjm
텐진 마츠리
각종 공연과 퍼레이드, 불꽃축제가 펼쳐지는 오사카 대표 여름 축제. 강변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가장 잘 보이는 ‘게마 사쿠라노미야 공원’을 추천한다.
🗓️ 2024년 7월 24-25일 (19:30)
yodohanabi.com/30thgallery.html
나니와요도가와 불꽃축제
오사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축제. 매년 8월 초 토요일에 열린다. 음악에 맞춰 불꽃이 춤을 추듯 밤하늘을 수놓는 연출에 눈을 뗄 수 없다.
🗓️ 2024년 8월 3일 (19:30-20:30)
오사카에서 약 30-40분 정도 걸리는 아시야에서 열린다. 불꽃놀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어 특별하다.
🗓️ 2024년 7월 27일 (19:30-20:30)
근교 여행까지 함께!
후쿠오카
shutterstock.com
shutterstock.com
shutterstock.com
후쿠오카에서도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다이쇼 시대부터 이어진 ‘아시야 불꽃놀이’를 비롯해 ‘이즈카 불꽃축제’, ‘간몬 해협 불꽃놀이’가 대표적이다. 규모가 큰 불꽃축제를 보고 싶다면 '왓쇼이 백만여름 축제' 개최 전날 진행되는 전야제 불꽃놀이를 추천한다.
대부분 개최지가 후쿠오카보다 기타큐슈와 더 가까워 근교 도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도 제격이다. 기타큐슈까지는 JR 특급열차와 신칸센을 이용해 이동하면 된다.
후쿠오카 추천 여름 불꽃축제 🎆
iizuka-cci.org/tourism/hanabi/
이즈카 불꽃축제
후쿠오카에서 약 1시간 거리인 이즈카시에서 열리는 축제.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하는 폭죽을 볼 수 있고, 축제장 주변으로 다양한 야타이가 들어서는 등 함께 즐길거리가 많다.
🗓️ 2024년 8월 1일 (20:00-21:00)
shutterstock.com
간몬 해협 불꽃놀이
하카타 역에서 기차로 약 45분 거리인 모지코 역 근처에서 개최되는 불꽃축제. 시모노세키와 모지코 양쪽에서 동시에 약 1만 5천 발의 불꽃을 터트려 간몬 해협의 밤을 밝힌다.
🗓️ 2024년 8월 13일 (19:50-20:20)
ashikan.jp/event/post-4732/
아시야 불꽃놀이
하카타 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인 아시야마치에서 개최된다. 온가 강 양쪽에 설치되는 250m의 폭포형 불꽃과 강 위에 반영되는 불꽃의 모습이 아름답다.
🗓️ 2024년 7월 27일 (19:30-20:30)
x.com/kita_fes/status/1682698070847541248
왓쇼이 백만여름 축제
본 축제 기간은 2024년 8월 3-4일이며, 불꽃축제는 8월 2일 밤, 본 축제의 전야제로 진행된다. 관람석은 전 좌석 유료로,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 구매가 필요하다.
· 일시 : 2024년 8월 2일 (20:00)
알찬 구성을 자랑하는
기타 소도시
instagram.com/p/Bl4dUtTH2jI/
shutterstock.com
shutterstock.com
다카마쓰부터 나가사키, 가고시마, 시즈오카까지. 한국에서 직항편이 있거나 대도시와 인접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소도시들에서도 여름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대도시에서 벗어나 비교적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아래 축제들을 주목해 보자.
소도시 여름 불꽃축제 🎆
instagram.com/p/Bl5KSxAHAZj/
사누키 다카마쓰 축제
인천 공항에서 직항편이 있는 다카마쓰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 3일간 밤마다 시코쿠 최대 규모의 불꽃축제를 선보인다. 전통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맛있는 먹거리와 화려한 불꽃까지 더해져 지루할 틈이 없다.
🗓️ 2024년 8월 12일-14일
shutterstock.com
나가사키 미나토 축제
야경 명소로 소문난 나가사키의 밤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축제. 이틀에 걸쳐 1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며, 각종 무대공연 등 볼거리가 많다. 후쿠오카와 인접해 함께 여행하기 좋다.
🗓️ 2024년 7월 27일-28일 (27일 20:30-20:50 / 28일 20:45)
shutterstock.com
긴코만 여름밤 불꽃놀이
최근 직항편이 재개된 가고시마의 여름밤을 장식하는 축제. 규슈 지역 최대의 불꽃놀이로 손꼽힌다. 사쿠라지마와 긴코만을 배경으로 터지는 약 1만 5천 발의 불꽃이 항구의 야경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 2024년 8월 24일 (19:30-20:40)
shutterstock.com
아타미 해상 불꽃 놀이
1952년 시작된 축제로 시즈오카 아타미의 인기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인천-시즈오카 직항편이 매일 편성되어 있으며, 도쿄에서 멀지 않아 도쿄 여행 중 다녀오기에도 좋다.
🗓️ 2024년 7월 26일, 8월 5일, 8월 8일, 8월 18일, 8월 23일 (20:20-20:40)
축제 200% 즐기기
일본 불꽃축제 팁
shutterstock.com
✅ 좋은 자리에 앉고 싶다면?
일본 불꽃축제 관람 좌석은 대부분 무료 구역과 유료 구역으로 나뉜다. 시야 확보에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고 싶다면 각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 구역을 예매하면 된다. 인기 축제의 경우 매진이 빠르니 미리 티켓을 구매해 두길 추천한다.
✅ 야타이 이용해 보기
규모가 큰 불꽃축제 근처에는 일본식 포장마차인 '야타이'가 들어선다.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금붕어 잡기 등 각종 체험도 즐길 수 있으니 축제 시작 전에 미리 방문해 보자.
✅ 자리 선점은 빠르게
규모가 큰 축제들은 개최 당일 아침 일찍 방문해도 자리가 없을 정도. 점심 전후로 방문해 미리 자리를 맡고 인근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 좋다.
✅ 돗자리 챙기기
대부분의 불꽃축제가 잔디밭이나 강변 등에서 열린다. 보통 1시간 이상 진행되기 때문에 앉아서 볼 수 있는 돗자리를 챙겨 가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 시원한 복장과 편한 신발은 기본
예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기모노, 유카타 대여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일본의 여름은 굉장히 덥고 습하다. 시원하고 편한 복장을 권하며 관람 내내 서있거나 관람 후 귀가 때 인파가 몰려 오래 걸어야 할 수 있으니 운동화 착용을 추천한다.
✅ 더위를 대비할 용품 챙기기
마실 음료, 손 선풍기, 부채는 필수 지참 아이템. 트리플이 추천하는 숨은 꿀템은 드럭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사라사라 시트’다. 물티슈처럼 생긴 데오도란트 티슈로 땀을 닦는 순간 샤워한 듯 뽀송하게 말라 쾌적한 느낌을 준다.
✅ 날씨 확인하기
강수량이 적다면 일정대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폭우나 강풍이 예보되어 있다면 축제가 취소될 가능성도 높다. 미리 날씨를 확인해 방문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