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체니 다리

세체니 다리는 밤이 되면 켜지는 수천개의 전등이 사슬처럼 보인다하여 '체인 브릿지'라고도 불린다. 다리에서 보이는 다뉴브 강 배경의 낮 풍경도 아름답지만, 일몰 후 조명을 밝힌 다리와 수면위로 반사되는 불빛이 조화를 이루어 부다페스트의 야경 명소로도 손꼽힌다.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 사이에 놓인 최초의 다리로, 궂은 날씨 때문에 배를 띄우지 못해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스트반 세체니' 라는 귀족이 다리의 건설을 주도하여 현재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다리 입구 양 옆에 위치한 네 마리의 사자상이 다리의 마스코트로 유명하다. 다리의 준공식때 한 아이가 사자의 입에 혀가 없다고 외친 일화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다리를 방문하여 사자의 혀를 찾아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