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대성당

1298년부터 약 150년의 기간을 거쳐 완공된 고딕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카탈루냐 고딕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재된 고풍스러운 외관과 70m 높이의 고딕식 첨탑이 어우러진 웅장한 모습으로 고딕 지구의 핵심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내부에서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금 조각상, 샹들리에와 같은 화려한 장식품을 볼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옥상에 도착하면 바르셀로나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도 있다. 매주 주말에는 성당 앞 광장에서 민속춤 페스티벌과 벼룩시장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성당의 중앙 제단 아래에는 바르셀로나 수호 성녀이자, 13살의 어린 나이로 순교한 '산타 에우랄리아'의 묘가 안치되어 있다. 그녀의 석관 위에는 네 명의 천사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성녀가 갖은 고문을 받고 숨을 거두기까지의 장면들을 조각한 대리석이 성가대석을 둘러싸고 있다. 성당 내부 정원에는 순교자의 순결을 상징하는 6마리의 거위가 살고 있으며, 13살에 처형당한 '산타 에우랄리아'를 기리기 위해 처음에는 13마리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