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빅아일랜드_코나-케알라케쿠아베이, 캡틴쿡 카약 스노클링 투어-KealaKekua bay, Captain Cook monument-하와이 카약투어

빅아일랜드 캡틴쿡 걸어서 스노클링 하고 오기.

캡틴 쿡 기념비를 보러 간 것은 아니고, 이 앞에 물 반 고기 반인 기막힌 스노클링 포인트인 케알라케쿠아 베이거 가 있다고 해서 일정짤때 엄청 고민;;
여기 가는 방법이 보트투어, 카약, 트레킹이 있는데 보트투어는 기본적으로 100불이 넘고, 카약은 저렴하지만 40분쯤 카약을 저어서 가야하고.. 노젓는건 그렇다 쳐도 개무거운 카약을 둘이 들 수 있을까? 노노..
그래서 선택한건 트레킹. 용감하게 다녀오신 분들 간증도 있고 해서...
-결론: 산타는거 좋아하고 사서 고생하는 타입이면 추천

적당히 눈치껏 주차를 하고 잘 안보이는 트레킹 코스 입구를 찾으면 표지판이 보임. 두 번 생각하라고.. 인정-_-
갈 때는 갈 만함. 내리막이고 기대감이 있으니.. 가다보면 감탄이 절로나는 절경들이 고비마다 반겨주고..꺄아~ 사진도 찍고. 배도 안고프고 중간중강 1부터 8까지의 숫자 푯말이 성취감도 주고;;; 도착하면 멀뚱한 기념비가 있고 포리너들은 스노클링 중. 배로 온 사람들은 저~ 멀리서 배 주변에서 둥둥
물 속은.. 물 반 고기 반은 아님. 노랑노랑한 애들이 많이 보이나 어종이 매우 한정적임. 물로 내려가는 길 위험함. 외국인 언니 다쳐서 줄줄나는거 봄ㅠㅠ짐 놓을데나 쉴데, 씻을 데 없음. 편의시설 따위는 1도 없음. 
스노클 장비, 물, 먹을꺼 다 지고 1.5시간 미친 듯 걸어가 1시간 남짓 물놀이하고 2시간 넘게 땡볕 언덕을 올라가는 수고를 감수하기엔, 수중 상태가 매력적이지 않음ㅎㅎㅎ
산 좋아하시면 충분히 할 만합니다. 단, 아침일찍 해 안뜨거울데 가세요~
그리고 여유로우시면 보트투어 하세욤ㅎㅎ

오전 7시에 카약 저어갔는데, 가는길에 돌고래도 보고 물고기도 엄청 봤어요. 물도 안차고 스노클하기도 좋아요. 빅아일랜드 스노클에서 빠지면 안될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