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한 벽화와 전망대
일본 전통 가문의 문장이 그대로 남은 비석들이 담벼락, 계단 등 곳곳에 박혀 있는 산동네 마을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의 공동묘지로 쓰이던 곳이었으나, 한국 전쟁을 거치며 피난민들이 묘지와 비석을 재료로 집을 짓기 시작해 지금의 독특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고된 삶을 살았던 피난민들의 아픈 역사가 담긴 마을이지만, 곳곳에 주민의 얼굴과 당시의 삶 등을 담은 벽화,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하늘 전망대'가 자리해 관광명소로 인기가 높다. 단, 실제 주민들이 여전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곳이므로 그들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들은 피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