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존 네포묵 동상

프라하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가톨릭 성인 '성 존 네포묵'의 동상. 왕비의 고해 사제였던 사람으로, 왕비의 고해 내용을 말하라는 왕의 요청을 거부하여 죽었다고도 하며, 왕과 정치적 입장이 반대되어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성 존 네포묵의 시체가 '블타바 강'에 던져진 후 그를 기리기 위해 동상이 세워졌다.

'카를교'에 있는 30여 개의 성상 중 유일한 청동상이자 가장 오래된 조각상. 동상을 만지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청동상 아랫부분의 네포묵 순교 장면 조각에는 많은 사람의 손길이 닿아 누렇게 바래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