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미셸 수도원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모습의 수도원. '천공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709년 아브란슈의 주교 '오베르'가 꿈에 나타난 대천사 미카엘의 계시를 받아 건설했다고 전해지며, 10세기 중엽부터 중세시대까지 유럽 가톨릭 신자들의 대표적인 순례지로 발전했다. 백년전쟁이 일어난 14세기에는 요새로, 프랑스 혁명기 때는 감옥으로 사용되는 등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여러 차례 용도가 바뀌었으며, 지금은 다시 수도원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감상하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세시대 볼거리들로 가득한 수도원 내부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해 질 녘 수도원 바깥에서 가장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배경 장소와 모티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