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한달살기] 44. 프라하 여행코스, 비셰흐라드 공동묘지 + 조각 공원 -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

커다란 성곽인 비셰흐라드 내에는 미술관과 공원 속의 공원? 같은 것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풍부한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조각 공원. 미슬베크라는 조각가가 조각한 여러 영웅들을 볼 수 있는 공원으로, 프라하 탄생설화에 나오는 리부셰 공주와 그녀의 남편인 프르제미슬의 동상도 볼 수 있고, 조각 공원을 둘러보다 보면 조각상이 각각 2개씩 총 4개가 마주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자보이와 슬라보이, 샤르카와 츠트라트의 동상도 있는데 특히 불에 그을린 듯한 거무스름한 동상에 허리띠와 뿔피리만 금색으로 번쩍이는 것이 독특했다. 그리고 한켠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악마의 기둥이 있는데, 화가 난 악마가 성 베드로 성당의 기둥을 뽑아 지붕에 던져 세 조각으로 나뉘어 떨어졌다는 전설이 있는 작품이 있다. 돌기둥 하나만의 무게만 하더라도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이 세 조각의 기둥을 세우는 것조차 어려웠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실제로 악마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까 라는 전설이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