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대성당

1849년 캘리포니아의 '골드 러시' 시대에 지어진, 미국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성당으로,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인해 유실되었다가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피렌체 두오모의 '천국의 문'을 본뜬 화려한 정문과 12세기 샤르트르 대성당을 모델로 한 실내 미로 등 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 디자인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성당 안에 마련된 에이즈로 죽어간 사람들을 위한 추모 공간 안에는 유명 아티스트 '키스 헤링'이 에이즈로 죽기 전 남긴 작품인 '더 라이프 오브 크라이스트'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성당 내부에는 그레이스 대성당의 상징 중 하나인 '부파노 성 프란시스' 조각을 비롯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쓰여진 스테인드 글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