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국립 박물관

도쿄 국립 박물관은 1872년에 설립된 곳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박물관이다. 일본과 동양의 미술을 비롯해 고고 유물 등 다양한 문화재를 수집, 보존, 수복, 관리, 전시하고 있으며, 더불어 조사연구, 교육 보급 등의 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본관, 효케이관, 동양관, 헤이세이관, 호류지 보물관의 5개 전시관과 구로다 기념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두 둘러보려면 일정을 길게 잡아야 할 수도 있다.

일본의 사업가 겸 문화재 수집가인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일제 강점기 때 한반도에서 도굴, 반출해 간 문화재 중 1,000여 점이 이곳에 기증되었다. 일명 ‘오구라 컬렉션’이라고 불리는 한국 유물들은 고고, 회화, 조각, 공예, 전적, 복식 등 다양한 분야, 전 시기의 유물을 망라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우리 문화재들이 일본의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현재까지 반환 운동이 계속되고 있기에 우리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