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윱 술탄 자미

오스만 제국의 7대 술탄 '메흐메트 2세'가 이스탄불을 점령한 뒤 처음으로 건설한 모스크이다. 무함마드의 제자 '에윱 알 안사리'의 무덤 부지에 세워졌으며, 이후 술탄들이 즉위할 때마다 오스만 제국 초대 군주의 검을 이어 받는 의식 '오스만의 검'이 거행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15세기 처음 세워졌으나 지진으로 파괴된 후 19세기 재건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우뚝 솟은 2개의 첨탑과 돔 천장이 만든 이국적인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와 메디나,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이어 세계 4대 이슬람 성지로 유명하여 항상 많은 순례자들로 붐빈다. 새하얗게 꾸며진 우아한 내부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직경 17.5m 크기의 돔을 비롯하여 중앙에 장식된 화려한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인상적이다. 많은 이슬람 신자들이 기도를 드리기 위해 방문하기 때문에 특정 시간에는 내부 입장이 제한되며, 성스러운 장소인 만큼 복장에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