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석양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영국의 조간 신문 '데일리 메일'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6개 사원' 중 하나로 선정한 곳.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 '서호'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는 사원으로, 본래 '홍 강' 강변에 세워져 있던 절이었지만, 강물의 침식으로 이곳에 옮겨지며 '쩐꾸옥 사원(나라를 지키는 사원, Chùa Trấn Quốc)'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명명되었다. 마치 섬처럼 호수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으며, 해 질 녘에는 호수의 수면 위를 환하게 비추는 황금빛 석양도 마주할 수 있다.
약 1,4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붉은 석탑
본당 내부에는 황금빛으로 치장된 화려한 제단이 자리해 있지만,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는 11층 규모의 붉은 석탑일 것이다. 이 석탑은 약 6세기 경 세워진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탑으로, 베트남 문화에서 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띄고 있다. 5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석탑은 각층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불상이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