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벨 하핏

해양 퇴적층과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높이 1,249m 돌산. 아랍에미레이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트레킹 중 드넓은 사막의 전경과 해 질 녘 노을을 감상하기 좋다. 산 정상까지 이르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드라이브나 사이클을 즐기기 좋아 세계 100대 드라이브 코스로도 알려져 있으며, 정상에는 원형의 전망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에덴 록' 카페가 자리해 있다.

청동기 시대의 석조 무덤이 500여개 모여 있는 '벌집 무덤'이 있는 곳으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진흙과 돌을 이용해 고대 아랍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그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정상에 오르기 전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정상 근처에는 아부다비의 통치자 '셰이크'의 별장도 자리해 있으나, 내부 출입이 제한되어 멀리서 외관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