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트라즈 섬

샌프란시스코 만 중앙에 자리한 섬으로, 섬 전체가 1910년부터 미군의 포로 수용소로 사용 되었다. 이후 1934년부터 1963년까지 미국의 연방 감호소로 이용되면서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 등의 거물 범죄자들이 투옥되었고, 총 34명의 죄수가 탈옥을 시도했지만 섬 주변의 빠른 조류와 차가운 수온 때문에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알려지면서 '악마의 섬'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감옥 유지비 감당이 어려워 폐쇄된 이후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실제 수감자들이 생활하던 감옥소는 물론, 독방, 감시탑, 식당 등 거의 모든 장소를 개방하고 있으며, 탈출 시도의 흔적과 총기 난사 사건의 자국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샌프란시스코의 필수 관광 코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외부와 완전히 고립된 감옥, 알카트라즈 섬은 많은 영화들의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국내에서는 숀 코넬리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더 록'으로 가장 유명하며, 클린튼 이스트우드의 '알카트라즈 탈출'과 케빈 베이컨, 게리 올드먼 등이 출연한 '일급살인' 같은 영화도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