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빈관

일본 지배 당시 '진과스' 광업 시찰을 위해 방문 예정이었던 '히로이토 왕세자'를 위해 지어진 곳으로, 일정이 취소된 후 왕실에서 특파한 귀빈들이 몇 차례 머문 곳이다. 붉은색 카펫이 깔린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왕세자가 방문한 것으로 오해하여 유명세를 치르기도 하였으며, 종전 후 여러 차례의 보수 작업을 거쳐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편백나무와 자단, 벚나무 등을 사용하여 지은 전형적인 일본식 목조 가옥이다. 정원의 연못과 푸른 식물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타이베이에 남아있는 일본식 주택 중 가장 정밀하고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축 당시 못을 사용하지 않아 내부 구조를 필요에 따라 수시로 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