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팔레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위해 기념하기 위해 그랑 팔레와 함께 건축된 무료 시립 미술관. 반원형 정원을 감싼 형태의 주랑은 '루브르 궁전'을, 입구 중앙의 돔은 '앵발리드'를, 갤러리는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프랑스 고전미와 현대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파리 시의 위엄을 반영한 아르누보 양식의 황금빛 정문과 샤를 기롤의 걸작이라 불리는 중앙의 원형 계단이 특히 유명하다.

내부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의 작품 약 12,000점이 전시되어 있다. 고대와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품을 전시한 뒤튀 컬렉션과 식기류, 가구, 조각 등 18세기 장식 미술품이 있는 튀크 컬렉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양 미술품 외에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공예품도 전시되어 있다. 프랑스 아르누보 미술의 거장 '엑토르 기마르'의 디너 룸을 재현한 20번 방과 전시실의 작품 만큼이나 방을 꾸미고 있는 천장의 화려한 대벽화도 놓치면 안되는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