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기념일의 상징인 비석
암스테르담의 담 광장 한 가운데에는 제 2차 세계대전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설치된 흰색 오벨리스크 형태의 전쟁 위령비가 있다. 1956년 네덜란드 왕실의 줄리아나 여왕에 의해 5월 4일 처음 공개된 높이 22m의 국립 기념비로, 매년 같은 날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가 행사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Nationaal_Monument,_Amsterdam_1_(2).JPG
다양한 의미를 내재하고 있는 기념비
기념비에는 희생자를 위한 추모글이 라틴어로 새겨져 있으며,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조각상들이 기념비를 받치고 있다. 전면 맨 상단에 있는 여성과 아이는 승리로 인한 평화로운 삶과 새로운 삶을 상징하고 있으며, 전면 하단은 전쟁 기간에 고통을 당하며 견디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4명의 남자로 'De Vrede', '평화'라고 한다. 양쪽에 서있는 2명의 남성 조각들은 각각 저항을 보여주는 것이며, 동물 조각상은 충성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