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광장

러시아 혁명 당시, 러시아 극동에서 희생된 병사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탑이 있는 광장으로, '중앙 광장'이라고도 불린다. 가운데에 위치한 '소비에트 권력을 위해 싸운 병사의 동상'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정치에 대한 비판을, 왼쪽에는 자유를 상징하는 동상과 블라디보스토크가 군사 영예 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리는 '군사 영광의 도시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우리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곳으로, 1937년 강제 이주를 위해 고려인들을 이곳에 집합시켰다고 한다.

매년 7월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형 행사 '도시의 날' 축제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이는 1860년 선포된 블라디보스토크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로, 공연, 퍼레이드, 불꽃놀이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그 밖에도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축하하는 '전승기념일', 생태 문화 축제 '호랑이의 날'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밤이 되면 광장과 이곳을 둘러싼 주변 건물의 불빛들이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여, 야경 사진을 찍으러 관광객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