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티웨이 직항 후기
저는 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발권으로 여행하다보니. 비행기 티켓을 돈 주고 사는걸 부담스러워 하는데요. 시드니 직항으로 LCC 를 탈 수 있게 되어 지난 여행에 냉큼 타 보았습니다 !!! 티웨이 후기(사실 LCC는 처음) 간단히 남길께요. ㅎ 티웨이 발권 전에 아시아나 마일리지 발권도 시도해봤었지만. 원하는 일정 뽑기 힘들었고. 항공운임+유류비 등의 추가 비용을 감안해보면.. 메리트가 없었어요. 그래서 티웨이를 발권해보았고. 그 어마어마하게 싼 가격에 감동했죠. ㅎ 이벤트 운임이 가장 싼데. 일정에 맞추긴 좀 어려웠구요. 스마트 운임으로 왕복 티켓팅 했는데. 항공운임 등 총액이 96만원 정도였어요. 지금 검색해 봐도 평일 운임은 이 정도로 나오구요 성수기/주말 운임은 좀 비싼 것 같아요. 그리고 국적기들보다. 비행기 시간이 맘에 들었어요. 국적기들이 인천에서 저녁 7시쯤 출발해서, 오전 6시 30분? 쯤 도착했던 것 같은데요. 티웨이는 인천에서 밤 10:35 에 출발했고, 시드니에 오전 9:45 도착해서. 오히려 주간 스케쥴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었어요. 돌아오는 비행기도 출발이 오전 11:45 인지라. 여유있게 기차로 시드니공항까지 갈 수 있었거든요. 티웨이는 인천공항 제1청사에 있구요. 셀프체크인, 셀프수하물 처리 후 출국장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셀프수하물 붙이는 것도 처음 해보면서 어리버리 했던 기억이네요. 제가 티웨이 타면서 몰랐던건. 제 1청사에서 바로 비행기를 타는 것이 아니라.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을 해야하는 점이었어요. 마티나 라운지에서 늦게까지 맥주 마시다가. 뒤늦게 이걸 알고.. 탑승 게이트까지 뛰어갔네요. ㅜㅜ 비행기 기체는 A330 기종이라는데. 최근에 도입된 기체라 그런지 깨끗했구요. 특히 시트가 맘에 들었네요. 시트가 제껴지는 각도가 크진 않지만. 뒤로 제껴지면서. 아래 방석의 앞 부분이 살짝 들어올려져서 허리가 편했어요. (그니까 안락의자 같이 움직이거든요) 반면에 와이프의 경우 키가 좀 작아서 시트를 뒤로 제끼면.. 발이 뜨게되어 불편했다니 참고하셔요. 그리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헤드레스트가 붙어 있어서 목이 좀 편했어요. (목베개 따로 챙겼갔는데, 오히려 함께 쓰면 불편했네요) 시트에 모니터 따윈 없으니.. 패드에 영화 꼭 다운로드 해가는 것을 추천 드리구요. 자리마다 USB A 타입 충전 포트가 있으니. 충전케이블 꼭 챙겨서 타셔요. :) 티웨이는 장거리 노선에 대해 기본 기내식을 1회 제공해요. 두번째 기내식은 돈주고 구매하게 되어 있구요. 그런데 장거리 노선을 밤에 타보면.. 새벽에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깨서 밥 먹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시드니로 갈 때. 기내식을 선택 안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는데요. 반면에 돌아올 때는 주간인지라. 기내식 1번으론 많이 부족했어요. 두번째 기내식 나올 즈음에.. 기내에서 사먹은 간식 비용이 엄청 났답니다. 인천공항 도착해서 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밤 10시에 어디서 어떻게 먹을지도 모르겠고. 공항에서 식사까지 하고 집으로 들어오면 너무 늦은 시간이 되기 때문에. 제가 다시 이 노선을 탄다면. 돌아올 땐 기내식 신청하려구요. 마지막으로 드릴 팁은 !! LCC는 중간중간 음료&간식을 카트에 담아 구매할 수 있게 제공하는데요. 다른 것은 몰라도 꼭 꼭 생수 구매하세요. 제가 물을 굉장히 적게 먹는 편인데. 기내가 어찌나 건조한지.. 입이 바싹바싹 말라요. 국적기 탈 땐.. 계속 맥주 마셔서 몰랐었는데. 와.. 생수 필수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궁금하셔도 떡볶이는 드시지 마세요. 제 인생 최악의 떡볶이 맛이었습니다. ㅡㅡ;;; 총평 갑니다. - 시드니행 티웨이 가성비 너무 좋습니다. 공항에서 셔틀트레인 타는 불편함 말고는. 국적기 비교해서 불편함이 별로 없었습니다. - 카트 오갈 때. 생수는 꼭 사시구요. 출국심사 후에 한두병 사가지고 탑승하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 넷플릭스 등의 놀거리 잘 준비해 가시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