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하는 대표 음식

우리나라 대표 맛 고장으로 불리는 전라도. 그중에서도 전주는 산과 바다, 강이 근접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유네스코와 미슐랭에서 선정한 세계적 여행지로도 뽑힐 만큼 전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들! 전주에 가면 놓치지 말아야 할 대표 음식을 소개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 비빔밥은 본고장 전주에서 먹어야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콩나물로 지은 밥에 콩나물, 육회, 황포묵 등 30여 가지의 재료를 고추장에 비벼 먹는다. 밥 위에 올려진 재료들이 만든 5가지 색의 조화도 뛰어난데 각기 다른 5가지 맛의 조화 또한 탁월하다. 비빔밥을 먹을 때 포인트는 젓가락으로 비벼 먹기. 그래야 재료들이 뭉치지 않고 섞여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전주 전통 가양주인 모주를 곁들여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달달한 모주의 향과 비빔밥의 조합이 찰떡궁합이다.

푸짐하게 한 끼를 먹고 싶다면 전주 한정식을 추천! 반찬 가짓수만 20-30여 개가 나와 이보다 푸짐할 수 없다. 게장부터 떡갈비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나오니 전주에 갔다면 한 번쯤은 먹어보면 좋다.

콩나물국밥의 원조가 바로 전주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끓이는 방법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펄펄 끓는 뜨끈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전통 전주식과 적당한 온도의 국밥을 즐길 수 있게 토렴하는 방식을 사용한 남부 시장식이 있다. 식당별로 조리 방법이 조금씩 다르니 미리 알아보면 좋다.

콩나물국밥과 같이 나오는 수란을 건져내 앞접시에 담는다. 국물을 3-4숟가락 정도만 넣고 김과 함께 저어 먹으면 훌륭한 애피타이저가 되니 한번 시도해볼 것.

전주의 사대문을 중심으로 토박이들이 즐겨 먹던 전주의 향토 음식이다. 한정식과 비슷하지만, 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전주 백반의 장점. 흰밥과 국, 반찬이 나오는데 반찬 가짓수가 많아 큰 상을 한가득 채운다. 맛깔스럽게 차려진 반찬을 한입씩만 맛봐도 밥 한 공기는 금방 해치운다. 전주의 손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전통을 이어받은 백반집으로 향하자.

전주 막걸릿집에 가면 간단한 전주 백반 상이 기본으로 나온다. 그만큼 막걸리와 전주 백반이 뗄 수 없다는 뜻. 막걸리와 함께 즐겨보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매운탕으로, 뚝배기를 뜻하는 오모가리에 민물고기와 시래기, 민물새우, 양념 등을 넣어 끓였다. 과거 전주천에서 많이 잡히던 메기나 쏘가리, 모래무지 등으로 매운탕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을 타 유명해졌다.

식당별로 오모가리탕의 종류가 다양한데, 전주에서는 특히 '빠가탕'이라고도 불리는 동자개 오모가리탕이 인기다. 전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동자개탕을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