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역사의 흔적을 품고 있는 씁쓸한 공간
1920년, 일제 강점기 당시 군산 대표 농장주로 유명했던 '시마타니 야소야'가 불법으로 수집한 우리나라 문화재들을 보관하던 금고 건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창고는 단단한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꺼운 철문 속 텅 빈 내부를 가득 채웠던 수많은 문화재의 행방은 현재까지도 알 수 없다. 금고 옆에는 시마타니 야소야가 수집했던 석상과 비석 등이 모여 있어 안타깝고 씁쓸한 분위기를 더해준다.